최관호 지스타조직위원장

"게임산업의 외적 성장과는 별개로 게임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이에 대한 규제, 그리고 게임계 위기설 등이 자주 등장하는 화두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지스타가 유저들과 업체를 연결하고 소통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최관호 지스타조직위원장은 23일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지스타 2016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스타가 일부의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 왔다며 올해 역시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업체 간 소통의 장은 물론이거니와 업계와 유저가 만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지스타'를 통해 새롭게 언급된 '프리미어 스폰서'와 관련해 지스타가 열리는 기간과 장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장치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이전부터 부가적인 스폰서 형태로 지원을 받아왔는데 이번에 '프리미어 스폰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모델을 만들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해외 게임쇼의 경우 등급별로 파트너를 나누어 운영을 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형태로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라며 "지스타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거듭한다면 해외 게임쇼와 마찬가지로 등급별 스폰서 제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그는 지스타 개막 전부터 관계부처와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벡스코의 경우 건물 자체가 6.0 강도의 지진에도 버틸 수 있는 내진설계가 돼 있고, 부산시 및 벡스코 측과 협력해 안전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지스타조직위뿐만 아니라 부산시나 벡스코측도 만일의 사태의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 지스타가 작년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지 않겠냐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았다. 그는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스타는 숫자를 목표로 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하지만 업계와 유저를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면 작년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해주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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