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 한꺼번에 대결 '압권'…원스토어 통해 작품성 검증 OK

게임 개발업체 불카누스가 수백명을 상대하는 '무쌍 액션' 전투가 펼쳐지는 작품을 내세워 모바일 액션 RPG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불카누스게임즈(대표 김상준)는 최근 모바일게임 ‘펀치 더 제로’를 구글 플레이를 통해 발표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6월 원스토어를 통해 테스트를 실시하며 이 작품의 게임성을 검증했다.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 수십명을 넘어 수백의 적을 상대하는 ‘무쌍’ 액션을 구현하며 유저 몰이에 나섰다.

이 작품은 자동 진행 없이 A와B 두 공격 버튼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콤보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투가 진행된다. 3개 스킬 아이콘을 활용하는 최근 액션 RPG 문법과 달리 게이지를 모아 필살기를 발동시키는 것도 차별화 요소 중 하나다.

이 회사는 또 스토리 모드에서 보스를 처치하고 해당 보스의 스킬을 획득하는 ‘코어스킬’ 시스템을 통해 전투 패턴을 크게 확장시켰다. 코어스킬은 최대 3개까지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선택이 요구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설립된 4인 규모의 업체로 스마일게이트의 지원센터 오렌지팜에 둥지를 틀고 있다. 이처럼 적은 인력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캐릭터 성장 과정이나 즐길거리가 부족하지 않다는 평이다.

이 작품은 기본적인 캐릭터 스킬 및 장비 강화를 비롯해 다양한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마석’ 등 재화를 투자해야 하는 부분이 다수 구현됐다. 또 보스를 통해 획득하는 코어스킬과 연계되는 ‘검투사’ 역시 별도의 재료를 모아 육성시킬 수 있다.

이 회사는 스테이지를 순차적으로 완료하는 스토리 모드 외에도 골드 러시, 용사의 도전, 결투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반면 조작 가능한 캐릭터가 하나뿐이라는 점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캐릭터 생성 화면에서 향후 선보일 예정인 캐릭터가 공개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모바일 액션 RPG 시장은 앞서 수많은 작품들이 출시됨에 따라 후발주자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쉽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기계화된 팔, 거대 로봇이 등장하는 세계관과 폭력적 억압에 시달리는 디스토피아를 담아낸 스토리텔링 등이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역량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김상준 대표를 비롯한 개발 인력들의 경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바른손게임즈, 아이덴티티게임즈, 스마일게이트 등을 거친 13년 경력의 기획자 출신이며 김동준, 이우현 이사 역시 15년 간 프로그래머로 업력을 쌓아왔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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