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최근 국내 사회 공헌 프로젝트 비용을 당초 계획보다 15억원 늘린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가 지도데이터 반출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을 끌어내기 위해 선심을 쓰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구글코리아는 최근 사회공헌 프로젝트 ‘구글 임팩트 챌린지’의 지원금을 당초 계획보다 15억원 늘린 35억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같은 결정은 지난 23일 지도 데이터 반출 회의 전날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이 프로젝트는 사회공헌 부문을 담당하는 구글닷오알지(Google.org)를 통해 이뤄지며 최종 결선에 오른 10개 프로젝트 중 4개를 선발, 각각 5억원과 멘토링 교육을 지원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 회사는 당초 계획을 변경해 최종 결선에서 선발되지 못한 나머지 6개 팀에도 각각 2억 5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대해 구글측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아 모두 실현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는 입장이다.  

이 프로그램은 타 국가에서도 실시된 바 있으나 최종 결선에 오른 팀 모두에게 지원금이 주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대해 일각에서는 "기존 계획을 깨고 비영리 단체에 30억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하는 것은 구글 지도 반출에 대해 우호적인 여론을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해석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구글 지도데이터 반출 요청은 정부 협의체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오는 11월 23일까지 재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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