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게임업체 유비소프트가 후각을 느낄 수 있는 가상현실(VR) 기기를 공개해 미각을 제외한 오감 전부를 VR을 통해 체험할 수 있게 됐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비소프트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독일 퀄른메쎄에서 열린 ‘2016 게임스컴’에 냄새를 체험할 수 있는 마스크형 VR 기기 ‘노큘러스 리프트’를 선보였다. 이 기기는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사우스 파크: 더 프랙쳐드 벗 홀’의 홍보를 위해 특별 제작된 VR 기기로 작품 콘텐츠인 방귀 냄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 기기는 방귀 냄새 하나만 지원하고 출시 여부 또한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추후 개발을 통해 다양한 냄새 지원이 가능하며, VR 보조기기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새로운 VR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VR 게임이나 영상에 보다 사실적인 체험을 더하고 싶은 유저들의 수요가 반영돼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VR 개발 업체들도 이 같은 보조기기와의 호환을 고려해야 새로운 흐름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18일 '웨어울브스 위딘' '이글 플라이트' 등 신규 VR 작품 출시일을 공개하며 가상현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