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크로스프트(MS)가 컴퓨터 OS '윈도 10'을 통한 융합현실(MR) 기술 보급에 본격 나섬에 따라 이 기술이 게임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S는 내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 홀로그래픽 업데이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 홀로그래픽은 윈도 10 기반의 가상현실(VR)ㆍ증강현실(AR) 플랫폼으로로 홀로그램을 통해 VR과 AR 모두를 결합한 것이다.

두 기술을 융합한 MR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화면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고 VR의 몰입도와 AR의 현실감을 합쳐 보다 생생한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인텔과 협업해 윈도우 10과 호환이 이뤄지는 무선 VR 해드셋 얼로이를 공개하는 등 차츰 가시화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AR 및 VR 기술을 활용한 작품은 ‘포켓몬 GO' 한 작품만 대표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MR의 하위기술인 VR을 활용한 작품들의 경우에도 연말에서 내년에나 출시될  예정이어서 MR 활용 작품의 경우 내년 하반기에나 겨우 윤곽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MR 기술이 윈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기존 VR 보다 낮은 비용을 요구해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 시장에 MR의 하위기술인 VRㆍAR 조차 자리잡지 못한 상황에서 MR을 활용한 작품 개발은 시기상조”라며 “그러나 MR이 기존 VR에 비해 비교적 낮은 성능과 비용을 요구하고 윈도와 호환되는 만큼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윈도 홀로그래픽 전략에 대해 오는 12월 중국 컨퍼런스에 보다 자세한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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