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리니지 레볼루션' 공개 ... 10월께 본격 서비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판권(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이 넷마블 게임즈에 의해 만들어져 10월 중 선보이게 된다. 

 이 작품은 지난해 초 엔씨소프트가 넥슨과 지분 양수도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을 당시, 엔씨소프트의 백기사임을 선언하며 옆에 다가선 넷마블이 양사의 협업 작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완성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11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갖고 '리니지' IP를 활용해 완성한 모바일 게임 작품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넷마블게임즈 대표 겸 넷마블 네오 대표인 권영식 대표를 비롯해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 총괄, 넷마블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 이완수 넷마블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레볼루션'에 대한 사업 일정을 소개했다.

'레볼루션'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2'의 판권(IP)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 작품. 원작 고유의 ▲혈맹 시스템 ▲실시간 공성전 ▲오픈 필드 구성을 그대로 옮겨 왔다. 여기에 그래픽 엔진 기반을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말하는 섬' 과 '용의 계곡' 등 원작의 랜드마크와 캐릭터를 높은 퀄리티로 보여주고 있다.

또 '레볼루션'은 캐릭터별로 6가지 전직이 가능하고, 총 24개 직업을 제공해 다양한 패턴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캐릭터의 외형 변화 역시 200여 개 이상의 장비를 통해 유저들의 캐릭터 육성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는 게 넷마블측의 설명이다.

'리니지2'의 특징인 대규모 공성전 역시 그대로 구현해 보여준다. '레볼루션'에서의 공성전은 서버 내 최대 1600명이 동시에 전장을 누빌 수 있으며 역수성, 함정 등을 이용한 전략성과 혈맹 간의 단결력을 요구하는 등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사진 왼쪽부터 이완수 넷마블게임즈 사업본부장,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 권영식 넷마블네오 대표, 박범진 개발총괄

이날 박범진 넷마블 네오 개발총괄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PC 온라인 작품 수준의 그래픽과 게임 요소를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며 "'레볼루션'은 전 지역 필드 기반의 동시접속 환경을 제공해 퀘스트, 전투, 길드 등의 요소도 PC 온라인 게임 수준 만큼 완성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레볼루션' 서비스 일정에 대해 넷마블측은 내달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10월께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서비스는 내년부터 구역을 확대해 추진해 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권역별 빌드 전략을 수립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 순서로 게임 서비스를 진행하고 중국 서비스는 텐센트에 맡기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넷마블은 또 '레볼루션'이 모바일에서 서비스되는 MMORPG 작품이란 점을 고려해 유저 서비스 를 크게 강화, 최고 수준의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이를 위해 연내  '레볼루션' 서비스 운영 조직을 신설하고 각 월드 서버별 담당자를 배치하는 등 통합운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백영훈 부사장은 "'몬스터길들이기'와 '세븐나이츠' '레이븐' 등으로 모바일 RPG의 대중화를 선도해 온 넷마블이 이번에 '레볼루션'을 통해 모바일 MMORPG의 대중화를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며 "원작을 즐겼던 유저뿐 만 아니라 새롭게 모바일 MMORPG를 접하는 유저 모두에게 모바일 게임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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