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X박스원' 재고 처리에 집중…빨라야 연말 출시 가능성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X박스원'의 최신버전인 'X박스원S'가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나 국내 판매가 미뤄지면서 유저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구형 'X박스원'에 대한 주가 할인 프로모션에 들어가는 등 재고정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시장에서는 기존 'X박스원'의 재고가 다 떨어져야 새로운 'X박스원S'가 출시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신제품을 기다려온 유저들은 해외 직구를 통해 제품을 구입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X박스원'은 최근 추가 할인 이벤트에 들어가 신품(500GB 기준)을 34만 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예전에 정가가 44만 8000원이였던 것을 고려하면 두 달 만에 10만원 가까이 가격이 떨어진 셈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X박스원S' 발매 전에 구형 제품을 소진하기 위한 프로모션이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X박스원S'의 아시아 지역 출시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내 출시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구형 'X박스원'은 한국MS나 총판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MS 측은 유저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하드웨어를 제공키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올해 말 'X박스원' 독점 타이틀이 발매되면 PC 기반 '윈도10' 환경에서도 'X박스원'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보다 많은 기기를 보급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한국MS 한 관계자는 "'X박스원' 제품군은 서로 호환되기 때문에 기본 기능만을 원하는 유저는 저렴한 가격에 구형 제품을 구매하면 된다"며 "그대신 4k 기반의 퍼포먼스나 코어 제품을 원한다면 앞으로 발매될 'X박스원S'나 '프로젝트 스콜피오'를 구매해 자신만의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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