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티 높아지며 대결재미 '화끈'…올 들어 대작들 속속 론칭

오는 23일 발매 예정인 SNK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14'

사람과 사람, 또는 사람과 컴퓨터가 1대 1 대전을 펼치는 '대전격투게임'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오락실 등 아케이드 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면 최근에는 PS4와 X박스원 등 차세대 콘솔 기기를 통해 새롭게 유저들을 끌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해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최신작인 '스트리트 파이터5'와 지난 달 선보인 '길트기어 이그저드 레벨레이터' 등이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리트 파이어5'는 발매 초반 멀티플레이만 가능해 혹평을 받았지만 지난 달 스토리모드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하면서 유저들을 다시끌어 모으고 있다. 특히 새로운 콘텐츠의 경우 게임을 구매한 유저라면 모두 무료로 업데이트할 수 있어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지난 달 28일 발매된 아크시스템워크의 '길티기어 이그저드 레벨레이터' 역시 대전격투 게임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이 작품은 '길티기어 이그저드 사인'의 후속작으로 전작에 비해 발전된 캐릭터 묘사와 함께 다양한 새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새 캐릭터 중 시리즈 최초의 한국인 '금혜현'이 등장해 유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이달 23일 발매되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14'와 콘솔 및 PC로 발매가 확정된 '철권7: 페이티드 레트리뷰션' 등 다수의 격투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대전격투게임의 인기에 대해 개발업체들의 노하우가 쌓이면서 퀄리티 높은 작품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전격투게임의 경우 유저 대 유저의 대결이 가장 중요한 흥행요소이기 때문에 하드웨어가 많이 보급된 이후 양질의 작품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전격투게임이 e스포츠로도 '보는 맛'을 주기 때문에 콘솔업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푸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전격투게임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며 "PS4와 X박스원이 국내 시장에 순조롭게 보급되고 있어 이를 통해 대전격투게임을 즐기는 유저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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