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대표 김태영)은 30일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웹젠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했다고 밝혔다.

이는 20대 국회가 시작되기 전인 29일 결정된 것으로 김 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의 주식에는 변동사항이 없다.

김 의원은 이 회사의 최대 주주로 전체의 26.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분 평가액으로 따지면 약 2300억에 달한다. 김 의원이 게임부문 상임위로 배정받을 경우 지분을 매각 또는 백지신탁 해야 하기 때문에 김 의원의 상임위 배정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는 김 의원이 웹젠 지분을 매각할 경우 중국 업체 아워팜이 이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아워팜은 중국 게임 업체로 특수 목적 법인인 펀게임을 통해 이 회사의 지분 20.24%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이다.

한편 국회 상임위 결정은 여·야간의 의견대립으로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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