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론칭ㆍ업데이트 등 공 들여…까다로운 현지 입맛 맞추기 과제

사진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카루스' '스페셜포스2' 블레이드' '큐라레'

최근 우리 게임업체들의 일본 시장 공략이 활발하게 이뤄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 스마일게이트, 네시삼십삼분 등 주요 게임업체들은 최근 신작을 출시하거나 서비스 중인 작품에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우리와 달리 독특한 게임문화를 갖고 있어 현지입맛을 맞추는 것이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는 최근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스페셜포스2’에 현지 유저 취향을 고려한 새로운 캐릭터 ‘소피아’를 비롯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일본 특화 캐릭터 소피아는 고딕 스타일과 로리타 패션의 합성어를 의미하는 ‘고스로리’ 모습으로 구성됐다.

이 회사는 고스로리 스타일이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현지 서비스 전략이 이목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이동훈)는 모바일게임 ‘큐라레: 마법도서관’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작품 론칭에 앞서 실시한 사전예약 이벤트는 약 5일 만에 2만명을 넘어서는 등 순항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일본 DMM게임즈(대표 카타기시 켄이치)와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화 작업에 착수했다. 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일본 버전은 기존 핵심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현지 유저 성향 및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완성됐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은 지난달 모바일게임 '블레이드'를 일본 시장에 론칭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활' '회색도시' '영웅' 등을 선보이며 일본 시장 공세를 펼쳐왔다.

특히 일본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협력하기도 했으나 아직까지 괄목할 만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 회사 역시 지난 2월 열렸던 기자간담회에서 라인, 텐센트 등 투자를 유치한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외부에 보여줄 성과가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이카루스'도 최근 일본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일본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펠로우 농장' 등 펫 캐릭터와 교감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콘텐츠를 기획하기도 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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