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취향 따른 선택 폭 넓혀…전작 시스템 그대로 계승해 식상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박희원)와 인트라게임즈(대표 배상찬)는 최근 콘솔 액션 게임 '다크소울3'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출시 전부터 '다크소울' 시리즈의 스토리를 정리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으면서 출시 전부터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다크소울3'는 프롬소프트웨어의 액션 게임 '다크소울'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전작의 장점은 계승하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개발사의 전작이었던 '블러드본'의 개발 노하우를 '다크소울3'에 녹여내 전작과 다른 빠르면서도 부드러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투 시스템은 기존 시리즈의 시스템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요소인 '전투 기술' 분야가 추가돼 자신에게 맞는 게임 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다. 유저는 기존 롱소드와 그레이트 소드, 배틀 액스와 같은 기본 무기는 물론 쇠스랑과 메일 브레이커 등을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어 전략적이면서 다채로운 플레이를 전개할 수 있다.

여기에 유저가 플레이하면서 이동할 수 있는 맵 역시 심리스로 구현돼 있어 원하는 곳 어디든지 이동하며 공략할 수 있다. 다양한 오브젝트와 맵 묘사, 몬스터 등의 표현은 PS4와 X박스원으로 대표되는 차세대 기기의 하드웨어가 뒷받침되면서 높은 광원효과와 세부적인 묘사로 만나볼 수 있다.

음악과 시리즈 대대로 이어져 온 현지화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음악은 '블러드본' 이상의 완성도와 몰입도를 제공하고, 한국어 로 제공되는 시나리오는 스토리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 '다크소울' 시리즈를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다크소울3'도 아쉬운 점이 여럿 발견됐다. 우선 시리즈의 장점을 계승해 재미요소를 가져왔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이지만 게임의 인터페이스와 시스템 등과 관련해서는 전작에서 변화한 것이 전혀 없어 새로운 작품이 아니라 기존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플레이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또 '블러드본'의 장점을 활용한 점은 좋았지만 게임의 분위기와 컨셉아트까지 그대로 활용하고 있는 부분도 여럿 발견되면서 '다크소울' 시리즈와 '블러드본' 간의 차이점이 사라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체적으로 '다크소울3'는 시리즈의 최신작에 걸맞게 높은 게임 난도와 완성도를 바탕으로 유저들에게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게임으로 완성됐다. 전작에 비해 다양하면서도 빠른 전투를 진행할 수 있게 됐지만 '다크소울' 시리즈 특유의 높은 난도는 그대로 계승됐기 때문에 세밀하면서도 반복 플레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