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절대절망소녀 단간론파 AE
[콘솔]절대절망소녀 단간론파 AE
  • 김용석 기자
  • 승인 2016.01.04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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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세상서 위기를 돌파하라

 전편 모르면 스토리 이해불가추리 어디벤처서 액션 어드벤처로

 

 인트라게임즈는 최근 스파이크 춘소프트의 PS비타 전용 액션 어드벤처 절대절망소녀 단간론파 어나더 에피소드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게임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국내에서 많은 관심을 끈 작품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마니아층의 기대가 집중된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시리즈 최초로 국내 현지화 작업을 거쳐 출시됐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시리즈의 외전격인 작품이기 때문에 스토리 이해가 힘들다는 점, 너무 강한 색채로 특정 유저 층만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단간론파 AE’는 지난 2010년 첫 출시된 단간론파시리즈의 외전이다. 이 때문에 기존 추리 어드벤처의 형태의 작품들과 달리 액션 어드벤처라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의 스토리 배경은 시리즈 1편과 2편 사이의 내용을 담고 있다. 나에기 코마루와 후카와 토우코를 주인공으로 1편 이후 6개월 폐허 무정부 상태가 된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 상 전작 1편과 2편 사이를 잇고 있지만, 게임의 내용과 이야기 등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기존 시리즈를 즐겼던 유저들을 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상 전작을 플레이 하지 않았다면 게임의 기본적인 재미인 스토리에 대한 이해와 시나리오 장치에 대한 이해조차 힘들며,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을 잡아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반대로 본다면, ‘단간론파시리즈를 접했던 유저라면 무엇보다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언급됐던 시나리오적 미완성 부분이나 재미요소가 대거 적용돼 있으며 시리즈 특유의 유머 코드 역시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유저에게는 확성기 형태의 해킹총이 주어지며, 이것을 이용해 부서져라 움직여라 마비되라 등 다양한 효과를 발휘하는 코토다마를 발사해 앞길을 막는 모노쿠마를 처치하고 사물을 조작하며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또 코토다마에는 최대 2개의 데코다마를 장착해 그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 조합에 따라 특별한 효과를 발휘하기도 하니 여러 가지로 시험해볼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효과를 발휘하는 코토다마를 적재적소에 사용해 모노쿠마를 파괴하거나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 게임은 3인칭 시점으로 확성기형 해킹총을 이용해 사격을 하는 플레이가 주축이지만, ‘제노사이더 쇼를 이용한다면 보다 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등 익숙하지 않은 입문자를 배려한 장치들도 존재한다.

특히 인트라게임즈는 국내 현지화 작업뿐만 아니라 단간론파 AE를 통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유저를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100% 한글 자막 현지화는 물론이거니와 초회 한정판을 구매하는 유저에게 번역 작업이 완료된 설정 자료집과 특전을 별도로 제공해 진입장벽을 최대한 낮췄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유저라도 게임을 즐기는 데 최대한 불편한 부분이 없도록 했다.

하지만 이런 본 게임 자체의 장점과 유통사의 노력이 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부분 역시 적잖이 발견된다. 우선 게임이 첫 발매된 20149월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 발매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기존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물론 내년 중 추가적인 애니메이션 공개 등 다양한 작품이 다시 나올 예정이지만, ‘단간론파 AE’ 자체가 시리즈 팬들을 위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1년 이상 뒤늦은 출시는 타이밍을 놓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국내 현지화 작업과 함께 시리즈 전편을 간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설정집을 추가로 제공하는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입 장벽이 높다는 점 역시 지적되고 있다. 시리즈를 이미 원판을 통해 즐긴 유저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은 한국어로 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에 대한 이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이 작품은 시리즈의 신작에 걸맞은 콘텐츠와 장르를 갖고 있다는 점, 국내 정식 발매는 늦은 감이 있지만 현지화 작업을 거친 타이틀이라는 점, 앞으로 다양한 미디어믹스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물론 시리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독창적인 게임의 재미와 세계관을 위해서라면 시리즈를 처음부터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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