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행사 때 직접 찾아와 '격려'…남궁훈 카카오 영입은 신구조화?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 출시 이후 또다시 방한키로 함에 따라 그의 특별한 '한국사랑'이 화제.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이번 방한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하스스톤' 등 서비스 작품을 공개하거나 출시할 때마다 우리나라를 방문해 유저들과 함께하는 등 그동안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온 것. 그는 최근 '군단의 심장' 발매 행사 때도 한국에 방문했으며 e스포츠 행사 개막전에 참가해 경기를 관람하는 등 많은 시간을 국내에서 보내기도.

특히 권위적이기 보다는 친근한 형님과 같은 느낌으로 국내 행사을 방문해 유저들과 소통하는 모습에 유저들은 큰 호감을 표명. 그는 '하스스톤' 오프라인 행사에서 참석해 유저와의 대결을 벌이며 자신의 배틀넷 아이디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드러내.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해외 게임업체의 대표나 개발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대부분 중국이나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볼일이 있을 때 잠깐 경유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하지만 모하임 대표는 이와 다르게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마디.

○…남궁훈 엔진 대표가 카카오의 게임사업 총괄(CGO)을 맡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 카카오 측은 임지훈 대표가 직접 나서서 남궁훈 총괄을 영입했다고 밝혔는데 30대 젊은 CEO와 40대의 책임자가 과연 호흡을 잘 맞춰나갈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워.

남궁 CGO는 카카오 이사회 김범수 의장과 한게임을 함께 만든 인물이기도 해 그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남궁 CGO가 합류함에 따라 카카오는 젊은 CEO와 산전수전을 다 겪은 노련한 CGO가 호흡을 맞추는 모양새가 된 것.

당초 카카오 측은 임 대표를 선임하면서 모바일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젊은 패기를 높이 샀다고 했는데 게임 1세대인 남궁 CGO가 합류하면서 이러한 취지가 희석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어.

그러나 남궁 CGO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았을 때부터 모바일사업의 비전을 보고 드라이브를 거는 등 시장을 보는 눈이 탁월한 만큼 카카오 게임사업을 이끌어 가는데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고 보는 관측도 많은 편.

○…올엠의 '크리티카' 자체 서비스가 시작도 되기전에 연기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 눈길. 이 회사는 기존 퍼블리셔인 NHN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크리티카' 자체 서비스에 돌입했으나 예상치 못한 문제로 당초 예고했던 오픈 일정을 변경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것.

이에 따라 이번 서비스 이관을 계기로 재도약을 꾀하고 있으나 생각보다 탄력을 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돼. 이 회사는 자체 서비스로 전환 이후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해 시범 운영에 돌입했으나 홈페이지 접속 및 게임 이용이 불안정한 상태가 발생해 정상적인 오픈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정식 오픈을 미루게 됐다는 것.

이에 대해 안정성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 신뢰를 보내는 유저도 있는 반면 여러 잡음을 겪은 만큼 기대치가 떨어졌다는 반응이 나타나기도. 또 지난 17일 우여곡절 끝에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으나 이전까지 한게임 계정을 통해 게임을 즐겼던 일부 유저의 경우 서비스 이관 이후 캐릭터가 사라지는 문제가 터지기도. 이에 대해 올엠은 한게임 서비스 당시 장기간 미접속으로 계정 및 캐릭터 정보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하는 등 진땀을 흘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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