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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카카오의 도전 그리고 변신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획득 '개가'…모바일로 연결되는 온디맨드 추진
김병억  |  be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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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02  18: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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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거침없는 도전이 계속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금융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예비인가를 획득하면서 다시 한 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당히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신대륙을 개척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것이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 중 인가를 거쳐 ‘카카오뱅크’ 영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한국카카오은행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본 인가를 위한 임원진 등 인력 구성 및 영업시설, 전산체계 등 물적설비 구축 등의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카카오뱅크의 납입자본금은 3000억 원이다.

‘카카오톡’이라는 무료 메신저로 이름을 알린 지 불과 수년 만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군침을 흘렸던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권을 따냄으로써 카카오는 대내외적으로 다시 한 번 위상을 높이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예비인가 통과로 인해 카카오가 경영지배구조, 건전성, 리스크관리, 보안대책 등 은행 사업자에 요구되는 주요 역량을 증명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더 이상 마이너가 아니라는 얘기다.

카카오는 이 사업에 앞서 최근 ‘카카오택시 블랙’이라는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 ‘카카오택시’ 앱을 2.0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이용할 수 있다. ‘블랙’ 서비스는 기본요금이 8000원이며 미리 등록한 카카오페이를 통한 자동 결제가 지원된다.

특히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하이엔, 카카오가 협력해 벤츠 E클래스 등 3000cc급 고급 차량 약 100대와 고급택시 전문기사교육을 수료한 200여 명의 기사로 운영되는 등 기존의 개념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어찌보면 카카오의 이러한 행보는 ‘문어발식 사업확장’ 등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방향은 한가지로 뚜렷해 보인다. 바로 모바일을 중심으로 세상을 연결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임지훈이라는 30대 CEO를 발탁하면서 내세운 기치가 바로 이것이었다. 앞으로는 모바일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며 카카오가 그 시대를 이끌어가는 리딩기업이 되겠다는 거다.

임지훈 대표는 지난 10월 취임후 가진 첫 간담회에서 “올해는 단기 수익보다는 검색, 게임, 금융 등 실물경제를 유저가 원할 때 모바일로 즉시 제공하는 온디맨드의 밑바탕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카카오가 갖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자연스레 수익은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그가 역설한 내용은 모든 것이 모바일에서 이뤄지는 ‘온디맨드’였다. 그리고 인터넷전문은행은 이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사업이다. 결국 카카오는 모바일을 통해 실물경제를 움직이고 이끌어가겠다는 전략을 하나둘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카카오 매출에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해온 게임사업을 견고히 하겠다는 의지도 보여주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카카오게임하기’의 위기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 회사는 회심의 카드로 ‘보드게임’을 뽑아들었다.

이 회사는 카카오 게임하기에 모바일 보드게임을 위한 ‘보드게임존’을 신설하고 ‘애니팡 맞고’ ‘맞고의 신’ ‘프렌즈 맞고’ 등 맞고류 게임 3개를 선보였다. 그동안 맞고류에 거부반응을 보였던 입장에서 180도 돌아선 것이다. 이는 위축되고 있는 게임사업을 다시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사업을 통해 미래를 개척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캐시카우 역할을 해 왔던 게임사업도 포기할 수 없다는 포석이다.

지금까지 카카오는 수많은 도전을 해왔다. 그중에는 성공한 것도 있었고 실패한 것도 많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새롭게 시작한 인터넷전문은행이나 카카오택시블랙 등의 신사업이 끝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 이 회사의 미래는 열려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 실패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이야말로 카카오를 카카오답게 하는 게 아닐까. 

[더게임스 김병억 뉴스2 에디터 be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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