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주 순위]'블프' 이벤트 덕…'화이트데이' 구글서 돌풍

▲ 아키에이지.

11월 마지막 주 온라인게임 순위는 상위권을 제외한 중하위권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난 한 주였다. 특히 RPG 장르와 캐주얼 게임들은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 맞춰 프로모션을 전개해 점유율을 끌어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상위권에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큰 폭의 변화 없이 한 주를 마감했다. 특히 1위 '리그 오브 레전드'부터 14위 '카트라이더'까지 모두 소수점 두 자리 숫자에서의 변화 말고는 지난주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오히려 순위 변화의 바람은 중위권에서 나타났다. 신규 확장팩 '군단'의 테스트와 영화 트레일러가 공개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16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스페셜 포스' '이카루스' '검은사막' '테라' 등 다수의 작품들이 1~2계단의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하위권에서는 모처럼 'R2'와 '아키에이지' '도타2' 등 부진했던 게임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작품들은 '프리미어 12'의 영향으로 점유율을 대거 확보한 야구 게임들이 아직 중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음에도 '블랙 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기반으로 점유율 늘리기에 성공,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중위권애 있는 '파이널 판타지 14'와 '메이플 스토리2'의 향후 점유율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두 게임 모두 각각 20위와 33위를 기록해 중위권에 안착한 모습이지만 겨울 시즌을 겨냥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공지한 만큼 유저들의 반응에 따라 순위 역주행도 가능할 전망이다.

 

▲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11월 마지막주 모바일게임 순위는 지난주 주목을 받은 신작의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또 순위권에 진입하진 못했으나 새롭게 상승세를 보인 작품들이 다수 등장해 판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신작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이 론칭 직후 1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앞서 출시된 티스토어에서 가파른 흥행세를 보인 만큼 마켓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편이었다.

이 같은 신작 공세 속에서도 ‘마인크래프트: 포켓에디션’은 3주 연속 2위를 기록하는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2주 연속 선두를 달렸던 ‘마녀의 샘’의 경우 5위까지 밀려났다.

이와 함께 지난주 새로운 선두권 경쟁자로 급부상했던 ‘디스 워 오브 마인’은 한 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또한 강세를 보였던 ‘흡혈귀의 연애방법 메인 에피소드’는 지난주와 변동 없는 순위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풋볼 매니저 모바일 2016’은 전주 대비 2계단 오른 3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새롭게 등장한 ‘레이드 마스터’가 돌연 7위를 기록하며 판도 변화를 이끌었다.

이밖에도 ‘헬로키티 과수원’ ‘헤라의 역습’ ‘워드 슬레이어 : 영어 단어 게임’ 등이 각각 12위부터 14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신작들이 강세를 보인 만큼 순위권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지난주 2위로 돌연 선두권에 진입한 ‘루미노 시티’가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선두를 차지했던 ‘풋볼 매니저 모바일 2016’이 5위까지 하락했다.

티스토어에서는 2주 연속 ‘화이트데이’가 선두를 지켜내 새로운 장기 독주가 시작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지난주 돌연 2위를 기록하며 신흥 강자로 여겨졌던 ‘흡혈귀의 연애방법’은 ‘마녀의 샘’ 추월에 3위로 밀려나게 됐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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