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히어로즈 오브 클랜
[리뷰] 히어로즈 오브 클랜
  • 이주환 기자
  • 승인 2015.10.28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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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와 함께 화끈한 단체전 짜릿

 영웅 수집하며 이들을 무적으로 육성초보고수 모두를 위한 시스템 배려 돋봬

   

중견 모바일게임 업체 겜블릭(대표 박정준)은 최근 모바일 RPG ‘히어로즈 오브 클랜을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선보였다. 이 작품은 론칭 1주일여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0위권에 진입하는 등 초반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집형 RPG 장르는 이미 막강한 경쟁작이 포진한 만큼 후발주자의 안착이 쉽지 않은 편이다. 때문에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대규모 커뮤니티 단위인 클랜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전략 전투가 인기 요소로 꼽혀 이를 통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겜블릭은 액션 사천성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 가운데 지난해 이미 가문을 론칭하며 모바일 RPG 시장 공략에 나서왔다.

가문은 이번 신작 히어로즈 오브 클랜의 전신이라 볼 수 있다. 기본적인 게임 진행 방식이나 게임성에서 명맥을 이어가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과거 이 회사는 아프리카TV 게임센터를 플랫폼 삼아 가문의 확장 행보를 이어왔다. 그러나 아프리카TV의 게임 플랫폼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만큼 이 작품은 생각만큼 크게 주목을 받진 못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아프리카TV 플랫폼을 통해 지속적으로 게임성 강화에 공을 들여왔다. 또 이 같은 노력이 밑거름이 돼 지금의 카카오 플랫폼에 최적화된 히어로즈 오브 클랜이 탄생할 수 있었다.

 '히어로즈 오브 클랜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는 기존의 RPG 장르 문법을 충실히 따라가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경우 대규모 커뮤니티인 클랜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전투가 핵심 콘텐츠로 마련됐다. 특히 영지를 차지하기 위한 클랜 간 경쟁 과정에서 보다 심화된 게임성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이처럼 기본적인 틀부터 핵심 요소인 클랜 콘텐츠 역시 전작인 가문을 통해 다듬어진 만큼 유저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대규모 클랜전 핵심

이 작품은 론칭 일주일이 지난 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유저 요구에 따라 로딩 속도 개선 및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 같은 대응은 새로운 유저의 유입으로 이어졌고 결국 안정적인 플레이 환경을 만들어 새로운 서버까지 증설하게 됐다. 또 이 회사는 이후에도 발빠르게 피드백을 수용해 행동 재화인 신발획득 미션 등 패치를 적용했다.

이처럼 이 회사가 라이브 운영에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오랜 기간 소수 정예의 인력으로 자체 서비스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최근 RPG 장르 규모가 점차 방대해짐에 따라 개발 업체가 라이브 서비스와 관련된 이슈를 바로바로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비교적 적은 인력에도 불구하고 다년간 손발을 맞춰 온 만큼 긴밀한 서비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특히 이미 첫 인상을 결정하는 비주얼 구성부터 이 작품은 상당히 뛰어나다는 평가다. 각각의 매력을 뽐내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수집형 RPG 장르로서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본격적인 플레이에 앞서 이 회사의 내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은 바로 튜토리얼이다. 최근 대형 RPG가 다수 등장함에 따라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모바일게임은 빠른 진행을 원하는 유저들이 많은 편이다.

때문에 다수의 작품들이 튜토리얼 진행을 오래 끌지 않고 단기간에 완료하거나 서두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의 경우 비효과적인 단순 텍스트 노출 형태로 튜토리얼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급조절이 뛰어나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 쉽고 재밌는 튜토리얼

특히 초반 레벨업 과정 중에서 새로운 기능들이 하나씩 오픈되는 구성은 특별할 게 없어 보이지만 그 호흡 조절이 절묘하다는 반응이다. 튜토리얼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면서도 강요하지 않는 적정 수준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맥락으로 수집형 RPG는 스테이지 진행의 난이도 조절이 유저를 사로잡을 수 있는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자연스럽게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시점에서 실패를 경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작품의 경우 다년간의 모바일게임 시장 업력을 쌓아온 중견 업체의 경험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방대한 스테이지 모드의 난이도 상승 곡선이 적절하게 설계돼 몰입감을 더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모험 모드의 경우 9개 지역이 준비됐으며 일반, 영웅, 전설 등 3개 난이도를 순차적으로 정복해야 한다. 이는 이미 기존 수집형 RPG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구성으로 크게 다르게 느껴지진 않는다.

진화 및 강화 재료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스페셜 던전을 비롯해 한 단계씩 도전하는 도전의 방등도 이전까지 RPG 장르를 즐긴 유저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성이다. 스페셜 던전 역시 요일 및 특정 조건에 따라 입장할 수 있는 던전이 달라지며 특별이 이해에 어려운 부분은 없다.

이 가운데 이 작품은 약 400여개에 육박하는 영웅이 등장해 비교적 볼륨이 큰 편이다. 또 영웅뿐만 아니라 90여개 장비, 20여개 보석 등 추가적인 성장 요소들이 마련됐다.

 그러나 이 작품의 경우 영지전과 자원전 등 기존 수집형 RPG 장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콘텐츠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는 전작인 가문을 즐긴 유저에겐 익숙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유저의 경우 단번에 파악하긴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 같은 문제를 의식한 듯 이 회사는 이전과 달리 초보 유저의 경우 자동으로 초보자 클랜에 가입되도록 했다. 이후 20레벨부터는 자유롭게 클랜을 생성하며 본격적으로 영지전 등 클랜 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론칭 초반인 만큼 유저들이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상황이다. 또 이 회사는 이미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해 시범적인 프리 시즌을 진행하며 유저들의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영지전 등 색다른 재미

이 가운데 우려되는 부분은 전작인 가문을 통해 숙련된 유저들을 위주로 판세가 기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플랫폼 변화 이후 새로운 유저들이 대거 유입된 만큼 또 어떤 실력자가 나타날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이 같은 클랜 콘텐츠의 경우 다소 난해할 수 있더라도 기존의 큰 틀은 바꾸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클랜을 이끄는 유저의 경우 함락, 침략, 궐기 등 여러 단계로 진행되는 클랜 콘텐츠를 이해하고 세부적인 규칙을 이해하며 효과적인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그러나 클랜에 소속된 일반 유저들의 경우 전략에 따라 협력하는 비교적 단순한 패턴으로 충분히 경쟁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 같은 클랜 콘텐츠가 장기적으로 이 작품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발휘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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