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4 이어 인텔 6세대 CPU 등장…게임엔 큰 영향 없을 듯

컴퓨터의 핵심 부품인 DDR4 램에 이어 인텔의 6세대 CPU가 등장함에 따라 PC 부품 전체를 업그레이드하는 세대교체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게임의 경우 현재 나와있는 PC의 성능 만으로도 충분히 최신 작품을 구동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PC 하드웨어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인텔 6세대 CPU와 DDR4 램이라고 할 수 있다. 인텔 6세대 CPU는 '스카이레이크'로 불리는 아키텍처로 성능은 끌어올리면서 두께를 줄이고 저전력을 실현한 제품이다.

특히 스카이레이크의 최대 장점은 DDR4 램을 공식적으로 지원하면서 연산 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는 점이다. DDR4 램의 경우 예전 보다 훨씬 뛰어난 처리능력을 갖고 있지만 CPU가 제대로 지원하지 않아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6세대 CPU는 이 제품을 완벽하게 지원함으로써 종전보다 배 이상 빠른 처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들 두 제품의 등장으로 인해 향후 PC 업그레이드 붐이 일 것으로 보고 있다. 수많은 PC 부품 중 CPU와 램 등 두 제품에 불과하지만 핵심 부품들이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메인보드 자체를 새롭게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샌디-아이브릿지로 대표되는 2-3세대와 하스웰-브로드웰로 대표되는 4-5세대의 CPU가 나왔을 때 사용자들은 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로 교체해야 했다. 이번 스카이레이크 역시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메인보드의 교체 등 PC 전부를 바꾸는 수준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6세대 CPU를 채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당분간은 활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히려 값비싼 최신 제품 보다 기존 제품을 할인한 저가형 제품이 대거 등장할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PC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굳이 6세대 CPU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쾌적한 환경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하드웨어업체들이 신제품 판매에 앞서 재고처리를 위해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PC가격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램의 가격은 DDR3와 DDR4가 6000원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PC를 전문적으로 사용하거나 코어하게 구동하지 않는 이상 최고사양의 PC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가제품부터 고가제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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