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5'

삼성전자(대표 권오현·윤부근·신종균)가 최근 선보인 '갤럭시 노트5'가 그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게임 구동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게임스는 이 제품을 입수해 게임 퍼포먼스를 직접 구동시켜보고 어떤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는지 확인해봤다.

제품의 전반적인 모습은 시리즈의 전작인 '노트4'보다는 S6와 비슷한 외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제품의 뒷면은 기존 '갤럭시 알파' 이후 도입된 메탈 프레임이 아니라 'S6 엣지'가 보여줬던 외형을 따라가면서도 디스플레이는 5.7인치를 유지해 기존 삼성 제품들의 장점만을 흡수한 느낌을 줬다.

하지만 '노트5'는 모바일게임과 관련한 퍼포먼스에 있어서는 기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중 최상위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물론 현재 오픈마켓에 출시된 대부분의 제품들이 '갤럭시 S4' 이후 스마트폰에 사양을 맞춰놓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노트5'는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줬다.

특히 다수의 오브젝트가 등장하는 최신 모바일 3D RPG 게임을 구동하는 데 있어서도 '노트5'는 버벅거림과 크래시로 인한 튕김 현상 없이 원만한 게임 구동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새롭게 탑재된 4GB 램과 엑시노스 7420 CPU의 성능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양이 높아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발열 문제와 관련해서는 큰 개선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3D 게임을 10분 이상 플레이 할 경우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발열이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해 '노트5'로 첫 플래그쉽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낮선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트' 시리즈의 장점으로 평가 받던 교체형 배터리와 SD카드를 사용한 용량 확장이 더이상 안된다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용량의 경우 최대 64GB가 최대 용량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고용량화 돼 가는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종합적인 평가를 내리자면, 최신 CPU와 대용량 램을 탑재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현재 출시된 모든 모바일 게임을 큰 문제없이 구동시키는 모습을 보여 게임용 스마트폰에 걸맞은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언가에 쫓기듯 발매한 것과 디자인을 위해 기존 장점을 대거 포기했다는 점,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비슷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삼성전자의 다른 제품들도 많다는 점 등은 흥행에 큰 장애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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