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와 엔씨소프트 등의 주요 업체들의 주가가 남북한 대립으로 인해 크게 떨어지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사진은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체들이 모여있는 판교테크노밸리 전경.

남북한의 극한적인 군사대립으로 바닥까지 떨어졌던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게임주들도 덩달아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워낙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탓에 25일 하루 상승세로는 그동안 빠진 기력을 다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악재로 인해 컴투스와 엔씨소프트, 그리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다시 예전의 파워를 회복할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컴투스는 지난 24일 9만9900원으로 주가가 곤두박질 치면서 52주 최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컴투스 주가가 10만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모바일게임 대장주로 꼽혀왔던 컴투스 주가마저 힘을 잃었다는 데 업계에서는 큰 충격을 받았다.

비록 25일 다시 10만원 대에 진입했지만 지난 7월 초까지만 해도 14만원대를 형성했다가 한 달만에 30% 가까이 빠졌다는 것은 그만큼 게임주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가혹해졌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하락세를 지속해 20만원과 21만원대를 오가며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따라 시장에서는 온라인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가 20만원대 밑으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이밖에 중국에서 론칭한 모바일게임 ‘열혈전기’의 성공에 힘입어 최근 6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위기국면으로 인해 5만원대로 떨어지는 등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이 작품의 롱런 여부에 따라 추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증권가의 반응이다.

[더게임스 김병억 대기자 be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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