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로 즐기는 전략 전투 압권

 5년 만에 발매된 신작에 관심 집중…한글번역 엉성 '옥의티'

디지털터치(대표 정성헌)는 최근 코에이 무쌍시리즈의 최신작 진 삼국무쌍7 엠파이어스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30주년 기념 작품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하나의 작품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1년이라는 텀을 두고 뒤늦게 발매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글화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됐다.

  ‘엠파이어스는 무쌍 시리즈, 특히 진 삼국무쌍타이틀과 관련해서는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다. ‘진삼국무쌍은 전통적으로 오리지널과 맹장전, 추가적인 합본팩과 엠파이어스로 구성이 되는데 엠파이어스는 기존 무쌍 시리즈와 다른 콘텐츠로 독창적인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신작은 자신만의 삼국지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유저는 공적을 쌓아 입신출세를 하거나, 타인을 실각시키거나, 무력을 쌓아 권력에 오르는 등 플레이 스타일에 의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무장으로서의 성장, 결혼과 아이의 탄생 등 개인 시점의 일부터, 주군의 은퇴, 승계와 같은 세력 시점의 일까지 다채로운 드라마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번 작품은 아군 부대를 일시 후퇴시켜 전장 전체에 함정을 만드는 대규모 비계를 시작으로, 다양한 비계가 추가됐다. 또 일정 넓이가 있다면 어디든지 건축 가능한 간이거점에 의해, 전술성이 높아진 거점의 공방을 즐길 수 있다. 추가로 기상이나 시간의 개념을 도입해 야간 기습이나 바람에 의해 화계효과의 증대 등, 전략성 높은 전투를 실현시킬 수 있다.

시리즈 특유의 에디트 시스템역시 7편에서 등장하는데, 추가와 개선을 거듭해 윤곽, 주름, 머리 등의 요소의 개별 편집 기능의 추가와, 방어구 파츠의 신규 추가, 컬러 선택의 증가 등 무장 에디트가 대폭 강화됐다.

결혼한 무장끼리의 외관을 합쳐 아이의 외관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아군병사와 군마, 군기, 군단 등의 에디트 기능도 있어, 자신만의 삼국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특히 이런 강화된 시스템과 대폭 증가한 콘텐츠를 플레이스테이션4’를 통해 보다 높은 퀄리티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기존 PS3PC로 제공되는 게임보다 세밀한 오브젝트 묘사와 출력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코에이코리아의 국내사업 철수로 장기간 진행되지 못했던 현지화 작업이 모처럼 이뤄졌다는 점에서 몰입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엠파이어스시리즈의 경우 기존 삼국지와 다른 스토리와 게임 흐름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현지화 작업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엠파이어스는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고 있다. 코에이의 삼국지타이틀 최신작임에도 불구하고 전국무쌍시리즈와의 중복 등으로 인해 게임 자체 경쟁력을 스스로 깎아내렸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타 국가에 비해 출시 자체가 늦었다는 점은 시리즈를 즐기던 마니아층에게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새로운 삼국무쌍 시리즈를 기다리고 있는 유저에게는 너무 늦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5년 만에 다시 시리즈가 나오고 한글화도 이뤄졌지만, 번역의 퀄리티 등에 있어서는 논란이 많은 상황이다. 실제로 해당 문제는 ‘DOA5' '토귀전 극등 최근 현지화가 이뤄진 코에이 게임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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