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의 익숙함에 성장요소 더해…진입장벽 낮지만 금방 식상해져

KOG(대표 이종원)가 지난 2일부터 신작 온라인 레이싱 게임 '얼티밋 레이스'의 첫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갔다. 이 작품은 KOG의 자체 엔진을 사용했다는 점과, KOG의 레이싱 게임 노하우가 집약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이 작품의 첫 인상은 콘솔 게임에서 많이 보이는 레이싱 게임의 특징에 온라인 게임 특유의 성장 요소를 조합한 느낌을 받았다. 게임의 기본적인 형태는 온라인 RPG 특유의 레벨 및 마을(서킷)로 구성돼  있지만, 핵심 콘텐츠는 레이스이기 때문이다.

'얼티밋 레이스'의 기본적인 레이싱 형태는 캐주얼 게임의 조작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단순한 방향키 조작과 특수 능력 키 3개(쉬프트, X, A)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고, 게임 중간 중간 퀘스트를 통해 스킬 조작법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레이싱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코어 레이싱게임과 달리 기본적인 설정은 차량의 파손이나 물리 효과가 정교하게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차량 파손이나 속도 저하 등과 관련해서도 판정이 느슨해 정밀한 컨트롤과 드리프트 역시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게임 내 콘솔게임처럼 '업적'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게임을 플레이 하는 데 있어 재미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업적은 단순히 모으는 것뿐만 아니라 게임 내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다.

라이선스 획득을 통한 실제 차량이 게임 내 등장한다는 점 역시 게임의 몰입도를 높인다. 지금까지 발매됐던 레이싱 게임들이 라이선스 획득에 난항을 겪으며 오리지널 차량으로 라인업을 대신했던 것과 달리, '얼티밋 레이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차량 브랜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게임 내에서 다양한 실제 차량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얼티밋 레이스'도 첫 테스트라는 점에서 여러 단점이 발견됐다. 특히 레이싱 게임 특유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시스템을 캐주얼하게 적용한 것이 오히려 게임을 가볍게 만들어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 할 경우 금방 질린다는 점은 시급해 개선돼야 하는 부분이다.

여기에 게임의 최적화를 위해 그래픽 표현 및 묘사에 제한을 뒀다는 점은 코어 유저에게 더욱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오프라인 행사 등을 통해 전용 컨트롤러를 사용했던 버전과 비교하면 퀄리티가 크게 낮아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얼티밋 레이스'의 첫 비공개 테스트는 오는 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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