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자사의 메신저에 게임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20일 해외메체에 따르면 페이스북(대표 마크 주커버그)은 자사의 페이스북 메신저 플랫폼에 게임을 구동시킬 수 있도록 개발자들과 논의 중이다. 아직까지 구체화된 사항이나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간단한 캐주얼 게임이 채팅 창 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그간 페이스북 메신저를 종합 플랫폼을 확장시킨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지난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F8' 개발자회의에서 페이스북은 ‘메신저 플랫폼’을 선보였다. 영상, 음성 통화 기능을 더했고 송금 서비스도 추가했다.

여기에 게임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종합 메신저 플랫폼에 한걸음 다가 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월간 페이스북 메신저 이용자는 6억 명, 전체 페이스북 가입자는 14억 명으로 추산된다.

이런 넓은 이용자층을 가진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게임이 활성화 된다면 또 다른 ‘카카오 게임’의 탄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어떤 게임이 들어가는지 파악이 되지 않은 만큼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금까지는 페이스북 메신저 채팅창 내에서 이용 가능한 캐주얼 게임이 들어간다고 알려진 만큼 국내의 게임 플랫폼과는 다른 행보를 보일 수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페이스북 메신저에 게임이 들어가게 된다면 기존의 유저층에서 더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여기에 게임과 관련한 수수료를 통해 포함해 더 많은 매출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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