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7억 단일분기 최대매출 달성…'서머너즈워' 글로벌히트 기여

컴투스가 1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형제기업인 게임빌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나란히 함박웃음을 지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지난 1분기 매출 937억 원, 영업이익 356억 원, 당기순이익 273억 원으로 창사 이래 단일 분기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 345%, 영업이익 1720%, 당기순이익 2477% 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또 게임빌(대표 송병준)도 지난 1분기에 매출 356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 당기순이익 52억 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8% 당기순이익은 44%가 늘어났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4% 감소했다.

컴투스의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는 글로벌 성공작인 '서머너즈워'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낚시의 신' '골프스타' 등 기존 게임의 안정적 성과, 그리고 새롭게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소울시커' 등의 선전에 따른 것이다.

특히 전체 매출 중 83%에 해당하는 774억 원이 해외매출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컴투스는 글로벌 모바일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 했다.

또 컴투스는 주력 작품인 '서머너즈워'가 출시 1년여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글로벌 마케팅 강화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등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RPG, 스포츠,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출시를 통해 여러 사용자층을 확보할 계획이며 이미 인지도가 확보된 '골프스타' '액션퍼즐패밀리' 등 유명 IP의 신작도 개발할 예정이다.

게임빌도 해외에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빌의 해외 매출은 1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나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 해외 매출 기록을 세웠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크리티카:천상의 기사단’ ‘다크어벤저2’ 등의 매출 증가와 신작 ‘엘룬사가’의 흥행이 주요했다. 더욱이 이들 작품이 동·서양의 모든 권역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 있는 점도 실적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실적 전반적으로 ‘별이되어라!’를 위시한 RPG 장르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70%를 넘어서면서 주요 매출을 견인했으며, 스포츠와 전략 장르도 매출 기여에 힘을 보탰다.

앞으로 게임빌은 ‘크로매틱 소울’ ‘무한던전(가제)’ ‘몬스터피커(가제)’ 등 자체 개발 신작들을 통해 실적 증대에 나서며, 상반기 중 유럽 현지 법인 설립도 추진해 유럽 시장에도 도전 할 계획이다.

컴투스 한 관계자는 "기존의 글로벌 흥행작을 통해 확보한 풍부한 유저층을 적극 활용하고, 게임빌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최고의 글로벌 모바일 게임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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