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4.9% 내린 6만2000원 기록…선데이토즈 5.7% 올라 선방

8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게임업체들의 주가가 성적에 따라 요동쳤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업체는 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조이맥스, 데브시스터즈, 선데이토즈 등으로 이 가운데 NHN이 가장 큰 하락세를, 선데이토즈가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먼저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138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NHN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일대비 4.91%(3200원) 내린 6만 2000원에 마감됐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앞으로 모바일 사업 강화 및 간편 결제 사업을 통해 체질개선에 나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실적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일대비 0.74%(300원) 내린 4만 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이 35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도 지속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이날 위메이드는 주주 가치 제고 및 임직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등을 위한 자기주식 취득을 위해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해 하락세를 막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 회사는 모바일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신작 모바일 게임의 출시와 기존 게임들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으로 매출 상승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또 자회사 조이맥스도 1분기 초라한 실적을 내놨지만 장 막바지 오름세를 회복하며 전일대비 변동없이 2만 5350원에 마감됐다.

이밖에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전일대비 변동 없이 2만 98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2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1%로 크게 줄었지만 캐릭터 상품 사업은 전년 동기대비 87% 성장한 4억 3000만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큰폭의 하락세를 막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쿠키런’ IP를 활용한 ‘쿠키런2’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는 만큼 증권가에서는 지켜보자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지막으로 11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선데이토즈 주가는 전일대비 5.73%(750원) 오른 1만 3850원에 마감돼 실적발표를 한 업체들 중 유일하게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2.1% 감소한 101억이며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5.6%, 4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광식 선데이토즈 최고재무책임자는 “전년도 실적이 ‘애니팡2’의 상반기 출시로 상고하저의 흐름이었다면, 올해는 신작 출시를 하반기로 예정하고 있어 상저하고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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