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프로게이머 A가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보도된 것과 관련해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사실이 아니라고 8일 해명했다.

협회는 승부조작 제의를 받은 A 선수가 이를 거부했으며 승부조작을 시도한 불법 투자자와 브로커 간의 사건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경기에서 브로커가 A선수에게 접근해 승부조작을 제의했지만 해당 선수는 거절했다. 이 때문에 조작이 실패로 돌아가자 불법 베팅에 돈을 걸었다가 손해를 본 투자자가 브로커를 불법 감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브로커가 경찰 광역수사대에 신고를 하면서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는 것이다.

협회는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불법 자금을 받은 브로커가 승부조작을 의뢰했지만 선수는 이를 거부했고 불법자금을 투자한 물주가 손해를 입었다“며 ”e스포츠 팬 여러분들께는 관련 사안이 명확해 질 때까지는 부적절한 추정을 통해 선수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의해 주실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경찰의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는 것은 물론 경찰의 최종 수사결과가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