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무료 1위 차지…완성도ㆍ완벽한 호환성에 이용자 호평

블리자드의 모바일게임 ‘하스스톤’이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무료게임 1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백영재)가 15일 발매한 ‘하스스톤’이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1위를 점령한 데 이어 구글 플레이에서도 인기 무료 게임 40위에 진입하는 등 양대 마켓에서 모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PC버전의 환경과 차이가 없는 퍼포먼스를 모바일에서도 보여줌으로써 기존 팬들과 신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국내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작품을 많이 선보였던 블리자드 작품이라는 것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출시 이전까지 베일에 싸여 있었지만 직접 해보니 PC버전과는 차이 없는 환경을 보여줘 놀라웠다”며 "완벽한 호환성을 구현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같은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모바일 게임을 할 때 중요하게 여겨지는 데이터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약 한 시간 정도 플레이 할 경우 1MB 미만의 데이터 소모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은 데이터 소모량 걱정 없이 자유롭게 작품을 즐기는 것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베터리 소모량이 큰 것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 문제는 향후 패치를 통해 시급히 해결해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PC버전과는 다르게 모바일 ‘하스스톤’의 경우 일부 깨짐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이 게임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아 흥행에 지장은  주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하스스톤’ 모바일 버전이 출시하기 전부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작품이 PC온라인과 태블릿PC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이미 e스포츠를 통해 대중들에게도 많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블리자드가 기존 PC버전을 그대로 스마트폰 디바이스에 이식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 것도 한 몫을 했다. 블리자드는 다양한 UI가 적용된 클라이언트를 모두 테스트하면서 실제 출시 예정일보다 오랜 개발기간을 소모했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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