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음카카오에서 ‘카카오게임샵’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내놨다.

이는 최근 불어오고 있는 ‘탈 카카오’ 바람을 잠재우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특히 넷마블이 네이버와 함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레이븐’으로 성공을 거둔 것이 이러한 바람에 불을 지폈다는 것이다.

사실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이는 다음카카오가 고수하고 있는 과도한 수수료와 이모티콘 마케팅비 등 과도한 부담에 시달려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담은 곧 개발업체들에게 압력으로 다가왔고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해 왔다.

하지만 마땅히 카카오 게임을 견제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었으묘 카카오 게임을 통해 출시하는 것이 이용자들에게 작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탈카카오’ 바람이 본격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다음카카오는 시장을 지키기 위해  ‘카카오게임샵’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내놓았다. 이 플랫폼의 경우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의 그늘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는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국내에서 게임을 유통하기 위해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새로운 플랫폼이 나오는 것 보다는 기존의 카카오 게임에 대한 수수료를 낮추는 것이 더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말하고 있다.

카카오 게임의 경우 긍정적인 영향과 함께 반대로 그늘도 있었다는 점에서 이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카카오를 통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한 단계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벤처신화’가 탄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과거만큼의 영광을 재현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 게임하기의 영향력은 아직까지 막강하다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신규 플랫폼을 출시하는 것보다는 카카오 게임하기의 수수료를 낮추고 개발자들에게 다가가는 것이야 말로 ‘탈 카카오’를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아닐까 생각된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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