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된 지스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새롭게 설치한 모바일 게임 중 60%를 삭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DMC미디어(대표 이준희)가 발표한 ‘모바일 앱 이용실태 분석에 따른 앱 마케팅 전략 진단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쇼핑, 뉴스, 금융 등의 모바일 앱 카테고리 중 게임 관련 앱의 삭제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앱 설치 비중 역시도 게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1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최근 6개월간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한 경험이 있는 만 19세 이상 59세 미만의 성인 남녀 69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모바일 앱 다운로드 및 삭제율, 모바일 앱 이용시간 증감 등을 조사됐다.

최근 6개월간 모바일에서 다운로드된 게임 개수는 5.3개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다운로드된 앱 평균 2.8개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하지만 다운로드된 게임 중 3.3개가 삭제돼, 삭제율 역시 63.3%로 전체 앱들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신규 게임 출시가 많은 만큼 삭제되는 게임 역시도 많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게임에 관련된 만족도는 모바일 앱 전체 평균 만족도(49.7%)보다 높은 53.3%로 나타났다. 특히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UI 및 전문성 역시도 우수하다고 평가됐다. 문제는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에 대한 만족도는 13.9%로 전체 앱들 중 가장 낮았으며, 용량 및 속도와 안정성에 대한 만족도 역시 30%대에 그쳤다.

또 게임 앱 이용시간에 대해서는 증가했다와 감소했다는 응답이 각각 31.9%로 동일하게 나타났지만, 게임 외 만화, 소셜콘텐츠. 음악, 동영상, 금융, 쇼핑 등 다른 앱의 이용시간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용시간을 연령대로 살펴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게임 이용시간이 늘어났다. 특히 40~50대 이용자는 10명 중 4명이 게임 앱 이용 시간이 늘었다고 응답한 반면, 20대는 39.4%가 감소했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성별로는 남성(28.9%)보다 여성(35.5%)이 게임 이용시간이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DMC미디어는 "게임은 다른 유형의 앱보다 유행에 민감하고 레벨에 따른 난이도 상승, 유료 아이템의 구매 필요 등의 요소가 앱 삭제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게임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콘텐츠 개발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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