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지마 히데오 코나미 부사장

'메탈기어' 시리즈로 유명한 코지마 히데오 코나미 부사장이 퇴사 루머에 휘말렸다.

최근 '러브플러스' 개발팀의 사실상 해체에 이어 코지마 프로덕션에 대한 해체 및 퇴사 이야기가 어이지면서 코나미 내부에 대대적인 인사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코지마 히데오 코나미 부사장의 퇴사 루머는 20일 오전 '메탈기어' 시리즈의 신작인 '메탈기어솔리드5: 팬텀페인'과 관련된 자료에 '코지마 프로덕션' 표시가 사라지면서 나타났다. 현재 코지마 프로독션 웹사이트는 바로 '메탈기어 솔리드' 페이지로 연결되고, '팬텀페인' 아트워크에서도 '코지마 프로덕션' 및 코지마 히데오 표시가 사라졌다.

여기에 내달 1일 부로 코지마 히데오가 코나미 임원직을 내려놓는다는 소식과 코지마 프로덕션 LA 스튜디오가 '코나미 LA스튜디오'로 변경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코지마 부사장의 퇴사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루머는 최근 코나미에서 진행 중인 인사의 영향으로 힘을 얻고 있다. 이미 코나미는 '러브플러스' 개발팀에 대한 인사 이동을 단행했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위해 게임사업이 아닌 신규 사업을 전개 중이란 소식이 하나 둘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너무 성급한 확대 해석이라는 지적 역시 적지 않은 상황이다. 코지마 히데오 부사장의 퇴사가 언급될 정도라면 최소 2~3개월 전부터 외부 활동이 없어야 하는데 지난 19일까지 공식 SNS 활동을 전개한 바 있고, 지난 2월에는 국내에서 '메탈기어 솔리드5'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등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지마 부사장의 퇴사는 너무 성급한 해석일 수 있으나 코나미 회사 내부의 불협화음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는 것이 정설"이라며 "코나미 역시 새로운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으나 마이너스 성장을 개선하기 위해선 새로운 결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지마 부사장의 퇴사 루머와 관련해 코나미 측은 "코지마씨를 포함한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는 계속해서 메탈기어 작품들을 개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루머의 원인이 된 '코지마 프로덕션' 표기의 삭제와 관련해서는 해명을 하고 않아 루머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