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철 에픽게임스코리아 대표

"에픽게임스코리아는 '언리얼 엔진4 멤버십 라이선스'를 통해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번 무료화 선언은 2단계에 해당하며, 앞으로 개발자들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입니다."

박성철 에픽게임스코리아 대표는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실시한 '언리얼 엔진4' 멤버십 라이선스 출시 1주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언리얼 엔진 사용과 관련해 한국 개발자들이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성과로 작년 3월 '언리얼 엔진4 멤버십 라이선스'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고, 올 3월 '무료화'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에픽게임스는 작년 3월 '언리얼 엔진4' 사용과 관련해 19달러(한화 약 2만 원)의 정액 요금만으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라이선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1년 뒤에 '언리얼 엔진4' 사용과 관련된 모든 권한을 무료로 제공하는 '완전 무료화'로 정책 방향을 변경하면서 개발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에픽게임스, 특히 한국지사에서는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본사의 결단과 개발자들의 호응 및 사용 빈도 증가를 통해 현재 무료화 단계까지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월정액 서비스와 관련해 엔진을 사용하는 개발사 및 개발팀이 대거 증가해 팀 스위니 대표가 결정에 확신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며 "이같은 결과가 GDC2015에서 엔진 전면 무료화라는 2차 계획으로 발표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기존에 명시한 '상업적인 매출의 5% 로열티'와 관련해 해당 개발자의 위치와 상황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기존 5%의 매출과 관련해 변경을 원하는 개발자 및 개발사가 있다면 언제든 에픽게임스와 협의를 통해 조정할 수 있다"며 "그야말로 엔진 제공과 관련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것은 개발자의 상황에 맞춰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 사용 개발자 중 1%의 게임 개발사가 제공하는 5%의 로열티를 기반으로 엔진을 새롭게 개발하고, 이 엔진을 다시금 99%의 개발자에게 제공하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며 "무료화와 관련해 추가적인 매출 개선보다는 엔진을 사용하는 개발자가 늘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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