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업계 오랜 숙원사업 달성…위상강화ㆍ처우개선 등 기대

한국e스포츠협회는 대한체육회로부터 준가맹단체 승인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해 천안에서 열린 대통령배마아추어e스포츠대회 개막식 모습.
한국e스포츠협회(사무총장 조만수, KeSPA)는 30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준가맹 단체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한체육회 준가맹 승인으로 e스포츠는 이제 대한체육회가 인정하는 정식스포츠로 인정받게 됐다. 이는 향후 대한체육회에서 시행하는 모든 정식스포츠 사업 동참, 정식 학원 스포츠 활동 참여, e스포츠 선수들의 정식 스포츠선수 인정 등을 의미한다. 또 2년 자격유지 후에는 정가맹을 신청할 수도 있다.

또 KeSPA는 이번 준가맹 단체 승인을 통해 지난 2012년 제5기 전병헌 회장 취임식에서 약속한 ‘넥스트e스포츠’ 4개 비전을 모두 완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비전은 업계전반 의견수렴, 스포츠 가맹단체 현실화, 대중스포츠화, 협회 재정 내실화 등이었다.

KeSPA는 이 중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현실화가 가장 어려운 약속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전병헌 회장의 지속적인 교류 끝에 가맹승인 성과를 이뤄냈다는 게 KeSPA 측의 설명이다.

조만수 사무총장은 “전병헌 전 회장이 없었다면 한국e스포츠 위기 극복과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비록 지난달 전병헌 회장이 사직했으나, 앞으로도 명예회장이자 IeSF회장과 국회의원으로서 지속적으로 한국e스포츠 발전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KeSPA는 국내 정식스포츠 인정을 목표로 지난 2007년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의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e스포츠대회를 개최해왔다. 또 지역e스포츠 기반형성을 위해 2010년부터 시도지회 설립 사업을 펼쳐 지난해 대한체육회 준가맹 신청 기본요건인 전국 11개 지회 설립을 완료했다.

또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난 2009년 인정단체 승인 후 6년 만에 준가맹 단체로 승인됐다고 KeSPA 측은 설명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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