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송성각 머큐리포스트 대표가 선임됨에 따라 한콘진은 사실상 새로운 진용을 갖춰 출발하게 됐다.

신임 원장 선임과 함께 권택민 부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부원장 자리(콘텐츠코리아랩)와 임기가 만료된 또다른 부원장 자리(콘텐츠진흥)를 충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송 신임 원장은 그동안 제일기획에서 광고 제작 업무를 주로 맡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콘텐츠 산업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함께 트렌드를 잘 읽고 현장 업무를 직접 관장해 왔다는 점에서 업계의 민원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그의 주변에선 송 신임원장이 원만한 성품에다  추진력과  뚝심을 갖추고 있어  진흥원을  잘 이끌어 갈 것이란 반응이다.  

한편 이번 한콘진 원장 공모에는 무려 13명에 달하는 콘텐츠 전문가들이 응모,  개원 이래 최대 경쟁률을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관피아 배제라는 정부의 인사원칙이 확고해 지면서 원장 공모에 대한 투명성이 제고된 데다  박근혜 정부들어 콘텐츠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콘진의 위상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정부 산하기관에서 근무했던 전직 임원들이 대거 응모한 데 반해  정부 부처 공무원들의 지원은 전무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출신 서모 비서관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주변에선  권택민 부원장, 김영주 전 전남정보산업진흥원장 등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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