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타 아츠시 '오오에도 블랙스미스' 개발 디렉터

"'오오에도 블랙스미스'는 콘솔게임에 있어서 수위의 한계점에 대한 도전과, 터치패널로 대표되는 PS비타만의 특징을 활용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 유저들은 일본풍 고유의 분위기를 이 작품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와타 아츠시 니폰이치소프트웨어 '오오에도 블랙스미스' 개발 디렉터는 인트라게임즈를 통해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오에도 블랙스미스'는 1년밖에 살지 못하는 불치병에 걸린 주인공 '소우지'가 우연한 계기로 유곽에 가게 되면서 만난 운명의 여성들과 인연을 만들어간다는 스토리를 다루고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특히 '여자와 돈의 시뮬레이션'을 모토로 하고 있는 만큼 '돈'이 게임 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타 디렉터는 "'오오에도 블랙스미스'는 일본 문화권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고유의 분위기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 하는 한국 유저들도 이 분위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렉터인 본인부터 일본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해 이 작품 개발의 방향을 잡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년이라는 상징적인 시간을 게임의 플레이 타임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그는 "시뮬레이션 특유의 질질 끄는 플레이를 피하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게임을 진행하면서 많은 돈을 모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런 복합적인 이유 때문에 게임 내에 유저가 플레이 하면서 가지게 되는 시간을 1년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기존 알려진 3명의 유녀와의 엔딩뿐만 아니라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만나게 되는 '호위꾼'들과의 엔딩 역시 존재한다고 밝혀 게임의 볼륨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메인 히로인들과 비교하면 '공략'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게임 내 다양한 요소를 같이 수행하게 되는 '호위꾼'들과의 엔딩 역시 존재한다"며 "히로인 3인의 공략이 전부 끝난 뒤에 다시 도전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 '신 하야리가미'의 주인공 '호죠 사키'

이와타 디렉터와 같이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니폰이치소프트웨어의 다카스 카즈야  '신 하야리가미' 디렉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글화 발매되는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게임의 메인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도시괴담'을 모르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스 디렉터는 "하야리가미 시리즈는 '도시괴담'을 주제로 일본식 공포담을 다루고 있지만, 이번 신작은 살인, 유령, 감금, 기생충 등 '다양한 공포'를 체감하는 것을 테마로 삼았다"며 "따라서 도시괴담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한국 유저들도 게임을 플레이하면 게임 콘텐츠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신작이 기존 시리즈의 넘버링을 유지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 그는 새로운 유저를 위한 배려와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임을 동시에 반영하기 위해 새로운 이름으로 시리즈를 구성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다카스 디렉터는 "전작의 주인공 '카마지 준야'를 중심으로 했던 시리즈는 전작인 '하야리가미3'에서 완결됐고, 이번 시리즈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넘버링을 붙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카스 디렉터는 "새로운 주인공 '호죠 사키'의 특징이기도 한 '거짓말'로 '진실'을 폭로한다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넘버링보다는 '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며 "기존과 동일하게 넘버링을 붙였다면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는 유저 역시 있기 때문에 숫자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카스 카즈야 디렉터는 '신 하야리가미'의 스토리적 특징과 관련해 '블라인드맨' 편을 주축으로 해 루트가 분기로 제공되고, 루트를 기반으로 확장되어가는 구조라고 소개했다. 그는 게임 내 다양한 요소를 탑재했음에도 '공포'라는 일관된 주제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타카스 디렉터는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 하게 되면 과학적, 오컬트적 등 다양한 관점으로 사건을 추리하게 되며, '추리 로직'이라는 상관도를 완성시켜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다"며 "물론 이런 여러 요소의 기반에는 다양한 종류의 '공포'가 깔려있기 때문에 주의가 분산되거나 방향성을 잏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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