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셋째주 순위]'검은사막' 안착…모바일 '무한던전' 구글 1위

▲ 검은사막

12월 셋째 주 온라인 게임 순위는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검은사막'의 인기에 모처럼 상위권 순위에 큰 폭의 변동이 나타난 한 주였다. 특히 '검은사막'의 경우 정식 서비스 이후 5위를 기록, 주말 타 게임들의 이벤트 변수에도 순위를 그대로 유지해 주목을 받았다.

중위권에서는 '검은사막'의 등장으로 주춤했던 순위들이 콘텐츠 업데이트의 영향으로 다시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마비노기영웅전'과 '테라' '엘소드' 등 대규모 신규 콘텐츠 및 프로모션을 예고했던 작품들이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점유율이 상승했다.

하위권에서는 지난 몇 주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클라이언트 온라인 게임들이 웹보드게임의 성장에서 발목을 잡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고포류 및 바둑을 중심으로 한 성인 타깃 웹보드 게임들의 상승세와 함께 기존 게임들의 점유율 역시 '검은사막'의 등장으로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꺾여 순위 유지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상위권에서는 '검은사막'이 정식 서비스와 동시에 5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지난주의 관심을 고스란히 순위로 이끌어냈다. 특히 이 순위는 주말 '피파온라인3'의 접속 이벤트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변동 없이 이어가면서 기대작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와 동시에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하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1' '블레이드&소울' '아이온' 등의 MMORPG 역시 1~2계단의 순위 상승을 기록하면서 MMORPG 작품들에 대한 점유율이 상승했다. 특히 '블레이드&소울'의 경우 업데이트 효과를 바탕으로 10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다시 7위까지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중위권 역시 본격적인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MMORPG 중심의 순위 상승이 나타났다. '마비노기영웅전'이 2계단 상승한 17위, '테라'가 2계단 상승한 20위를 기록했으며 '엘소드' 역시 1계단 상승한 24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아키에이지'와 'R2' '뮤' 등 중하위권을 지키고 있던 작품들 역시 0.25~0.3%의 점유율 증가가 나타나면서 순위에 적용, 전체적으로 MMORPG들이 콘텐츠 추가 및 프로모션의 효과를 보기 시작한 한 주였다.

하위권에서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던 클라이언트 기반 온라인 게임들이 웹보드게임의 상승세에 발목을 잡히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주에는 고스톱과 포커 등으로 대표되는 고포류와 바둑, 장기 등으로 대표되는 보드게임 모두 50위~70위권에 고르게 포진하면서 하위권 온라인 게임들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이 같은 흐름은 '검은사막'의 정식 서비스 이후 온라인 게임 유저들의 점유율이 대거 상‧중위권에 몰리게 되면서 다시금 하위권에 점유율 공백 현상이 발생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꾸준히 증가하던 PC방 유저의 숫자가 잦은 한파와 빙판길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하위권의 점유율 감소가 빠르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 샌드!

12월 셋째 주 모바일게임 순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기존 경쟁 구도가 허물어지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 중 ‘무한더던전’의 강세가 이어졌으며, 과거 순위권에서 장기간 머물며 주목을 받았던 작품들이 다시금 이름을 올리는 양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티스토어에서는 ‘엑스콤:에너미언노운’과 ‘방구석에인어아가씨’가 선두권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 똑같이 연출됐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던 ‘무한더던전이’ 3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스펙트럴소울즈’가 다시금 순위권에 진입해 4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또 ‘리얼당구프로’가 8위를 기록하며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매번 상위권 버티기에 실패한 만큼 다음주 차림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파이널판타지6’와 ‘파이널판타지4’가 나란히 9, 10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이와 같은 판도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역시 비교적 순위권 지분율이 높게 나타나는 편이지만, 안정적이지 못하고 단발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무한더던전’이 1위를 차지하는 등 경쟁 구도 변화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특히 최근 강세를 보였던 ‘킹덤러시’ 시리즈의 위력이 한풀 꺾였으며, 함께 주목을 받았던 ‘풋볼매니저 핸드헬드 2014’ 등이 함께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장기간 순위권에 머물렀던 ‘모던컴뱃5:블랙아워’ 등 게임로프트 작품이 10위권밖으로 밀려나게 됐다. 반면 순위권 진입에 번번이 실패했던 ‘웜즈3’가 한번 탄력을 받기 시작하자 차근차근 상승세를 보이며 5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8위를 기록한 ‘킹덤러시오리진’보다 시리즈 첫 작품 ‘킹덤러시’가 6위로 오히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모뉴먼트밸리’ 역시 2위에 밀려나는 등 순위권 변화 주기가 점차 짧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다양한 물질의 성질을 활용해 그림으로 표현하는 ‘샌드!프리미엄’이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해 경쟁 구도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양상이 나타났다.

애플 앱스토어 역시 과거 순위권에 머물렀던 작품들이 급상승한 것은 물론 신작이 큰 성과를 거두는 등 복잡한 상황이 연출됐다. 여기에 ‘킹덤러시’ 시리즈와 같은 기존 순위권 작품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10위권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먼저 ‘캐슬 오브 일루젼: 스타링 미키 마우스’와 ‘오션혼’ 등 한동안 순위권에서 볼 수 없었던 작품들이 새롭게 주목을 받으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반면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마인크래프트:포켓에디션’과 ‘모뉴먼트밸리’ 등이 5,6위로 힘을 못쓰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다른 마켓에서 선두권을 차지한 ‘무한더던전’ 역시 아직은 7위를 기록했으나,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차후 더욱 좋은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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