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픽모바일(대표 최성원)은 최근 모바일 퍼즐 ‘타잔팡팡’을 밴드게임을 통해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이 작품은 한동안 공백기가 이어졌던 밴드게임 플랫폼 분위기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밴드게임 플랫폼은 한 달여 이상 신작이 출시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그램퍼스가 ‘빙고어드벤처’를 선보이며 이와 같은 공백 상태를 깨뜨렸다. 또 마나스톤이 ‘히어로택틱스3’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엔픽모바일이 ‘타잔팡팡’을 공개하며 이와 같은 흐름에 추진력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TCG '나이트워치'를 밴드게임에 론칭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 이를 잇는 신작으로 '타잔팡팡'을 내세웠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마니아층에게 집중된 TCG 장르에서 대중성이 강한 퍼즐 장르로 영역을 크게 확장시켰기 때문이다.

'타잔팡팡'은 식물, 초식동물, 육식동물 등을 소재로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 관계가 적용돼 차별화된 플레이 패턴이 연출된다. 또 타잔이 납치당한 제인을 구한다는 콘셉트로 다양한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과정이 구현됐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화면 하단에 위치한 타잔 캐릭터가 라인별로 배치된 블록을 하나씩 당긴 뒤, 운반하며 규칙에 따라 제거하는 방식이다. 초반 진행에서는 식물 블록을 초식동물에게 먹이는 규칙부터 터득하게 된다.

예를 들어 당근, 브로콜리 같은 식물 블록을 토끼나 돼지 같은 초식동물에게 먹이면 해당 초식동물 블록은 빵빵한 모습으로 변한다. 이 상태에서 식물 블록을 하나 더 먹이면 초식동물이 터지며('팡') 연쇄 작용을 노릴 수 있다.

마찬가지로 초식동물 블록을 곰, 호랑이 같은 육식동물에게 먹여 터뜨리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점차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각기 다른 블록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방해 요소가 등장한다는 점이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이와 관련해 최성원 엔픽모바일 대표는 “퍼즐이란 장르는 아주 오래됐으나, 여전히 매력적이고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친숙한 방식에 색다른 요소를 가미해 퍼즐 완료의 쾌감을 배가시키는 것과 캐릭터 디테일을 구현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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