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웹젠의  주가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2거래일 동안 차익 실현과 해외발 악재등을 이유로 외국인과 기관들이 떠나자 약세를 보였던 모습과는 대비된다.

12일 웹젠 주가는 전일보다 14.89%(3900원)오른 3만100원에 마감됐다. 웹젠의 '뮤 온라인'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게임 '전민기적’이 중국 현지 시장에서 예상외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게 호재가 됐다.

앞서 지난 10일 중국에 정식 론칭된  ‘전민기적’은  앞서 서비스된 ‘뮤 온라인’ 기반 웹게임 ‘대천사지검’의 성과와 맞물려 출시 초기부터 큰 기대감을 안겨줘 왔다.

당초 시장에서는 모바일게임의 특성상 매출이 서서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해 왔다. 하지만 출시 첫날 ‘전민기적’은 13시간만에 2600만위안(약 46억원:추정)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국 게임업계가 충격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이에따라 웹젠이 받을 로열티 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체적인 계약 사항은  웹젠과 이 작품을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한 킹넷측에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미 성과를 드러낸  ‘대천사 지 검’의 사례를 비추어 보면 로얄티 수익은 전체 매출의 3~5%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전민기적'에 대입하면  웹젠의 로열티는 하루 2억원에 달하게 된다.

첫 날 성과도 놀랍지만,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치가 더 크다 할 수 있다. 중국 모바일게임의 수요가  몰리는 연말연시, 특히 새로운 한달이 시작되는 첫 주가 이 작품 출시 한달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민기적’ 에  특별한 문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웹젠은 첫달 로열티로 약 50억원이 넘는 돈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런 기록은 중국 시장에서도 신기록에 꼽힐 만큼  파격적인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지에서는  수요가 집중되는 주말 이틀간 1억위안(약 178억원)  매출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웹젠이 ‘대천사 지 검’과 ‘전민기적’ 등 기존 ‘뮤 온라인’ IP를 활용한 웹모바일 게임 출시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특히 ‘전민기적’은 출시 이틀만에  바이두 검색지표에서 기존 최상위권을 유지해온  ‘도탑전기’ ‘삼국지인’ ‘해도기병’을 밀어내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게임 다운로드 1000만 돌파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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