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후 젠 웨이(클라우드), 구오 준리앙(산), 유 지아준(쿨), 인 러(러브링), 가오 디핑(고고잉).

중국 대표 오마이갓이 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 8강 마지막 경기에서 나진 실드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두며 4강 대열에 합류했다.

오마이갓은 이날 서포터 '클라우드' 후 젠 웨이를 긴급 투입하는 전략이 먹혀들었다. 후 젠 웨이는 적절한 '와드' 설치로 시야를 확보하는 한편 '잔나'를 수족처럼 활약해 팀을 도왔다.

상단 공격로 담당 가오 디핑(고고잉)의 활약도 눈부셨다. 가오 디핑은 1세트 이렐리아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고, 2~3세트에는 '라이즈'로 공수양면에서 활약했다.

OMG 선수들은 입을 모아 "4강에 진출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결승에 진출한다면 삼성 블루와 만나 싱가포르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고 싶다"고 말했다.

- 가오 디핑과 후 젠 웨이의 활약이 눈부셨다.
가오 디핑(고고잉) "'라이즈'를 선택한 이유는 많은 경기를 해봤기 때문이다. 상대 '세이브' 백영진 선수가 잘 하는 선수다. 하지만 우리 팀원의 유기적인 연계가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후 젠 웨이(클라우드) "첫 경기라고 긴장하지 않았다. 연습 경기라고 생각했다. '잔나'는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았다. 30~40판 정도 했던 게 전부다."

- 4강에서 스타혼 로얄클럽을 만나게 됐다.
구오 준리앙(산) "4강에서 중국 대표와 만나게 돼 기쁘다. 중국팀이 '리그오브레전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한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 결승까지 올라간다면 삼성 갤럭시 화이트와 블루 어느 팀과 맞붙고 싶은가.
구오 준리앙(산) "삼성 블루와 만나고 싶다. 싱가포르에서 졌었는데 그 설욕을 하고 싶다."

- 중단 공격로(미드레인)에서 운영하고 싶은 챔피언이 있다면.
유 지아준(쿨) "사실 매 경기를 하면서 팀 구성을 더 중요시 했다. 선호하는 챔피언을 고집하지 않았다. 매 경기마다 그때그때 필요한 챔피언을 선택할 것이다. 팀원들 간의 시너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물론, 중점적으로 연습한 챔피언을 꺼낼 가능성도 있다."

- 정글 사냥꾼 운용이 능숙해 졌다. 어떤 변화 때문인가.
인 러(러블링) "조별 예선 마지막 두 경기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스스로의 플레이에 자신감이 더해져서 운용이 좋아졌던 것 같다."

[부산=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