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드컵' 4강에 오른 로얄클럽 멤버들. 좌측부터 '콜라' 지앙 난 '콤' 레이 원 '우지 지안 쯔하오 '인섹' 최인석 '제로' 윤경섭.

스타혼 로얄클럽이 중국 리그 라이벌인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꺾었다.

로얄클럽은 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이하 롤드컵)’ 8강 C조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승패패승’ 3대 2 스코어로 4강에 진출했다.

로얄클럽은 KT 롤스터 소속 정글러와 서포터로 활동했던 ‘인섹’ 최인석과 ‘제로’ 윤경섭이 소속된 중국의 강호다. 상대 EDG 역시 중국 리그 최강자로 꼽히는 팀인 만큼 두 팀의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고, 승리는 간발의 차로 로열클럽의 차지가 됐다.

‘인섹’ 최인석은 승자 인터뷰에서 “마지막 세트에 들어갈 때 내 역할만 다하자고 생각했다”며 “우리팀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로얄클럽의 원거리 공격수 이자 에이스인 '우지' 지안 쯔하오는 "D조에서 올라올 두 팀 역시 우리와 팀 컬러나 전략이 비슷하기에 붙어보고 싶다"며 "두 팀의 원거리 공격수가 나보다 뛰어나다고 보지는 않기에 이길수 있을거라 본다"고 말했다.

- 경기를 마친 소감은.
레이 원(콤)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4강에 진출해서 기쁘다.”
최인석(인섹) “‘승승패패패’를 당하지 않아 기분이 좋다.(웃음)”
윤경섭(제로) “아쉽게도 최인석 선수가 ‘승승패패패’를 못했다. 다음 경기에는 인석 선수 경력에 ‘승승패패패’를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마지막 세트 캐릭터 선택은 어떻게 진행됐나.
지앙 난(콜라) “챔피언은 경기 시작 전에 논의했던 챔피언을 위주로 픽했다.”
레이 원(콤) “상대 팀 구성을 보고 그에 따라 챔피언을 선택했다.”
지안 쯔하오(우지) “마지막 게임의 경우 스스로 자신있는 챔피언을 택했다.”
최인석(인섹) “팀원들이 선택한 캐릭터가 공격력이 높았다. 팀을 지키는 역할만 한다면 승리할 것이라 생각했다. ‘리신’ 보다는 ‘자르반’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윤경섭(제로) “‘쓰레시’가 막혀 ‘잔나’를 팩했다. 할 줄 아는 캐릭터가 ‘잔나’밖에 남지 않았었다.(웃음)”

- 원거리 공격수 지안 쯔하오(우지)를 중심으로 전략을 짜는 건 팀 컬러인가.
지안 쯔하오(우지) “팬들이 보기에는 원거리 공격수에 치중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팀원들이 원거리 공격수를 보호하는 전략이 승률이 높다. 따라서 앞으로도 이런 전략을 사용하게 될 것 같다.”

- 3~4세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지안 쯔하오(우지) “‘베인’을 선택해서 생각보다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실망해서 기가죽었는데 선수들이 다독여줬다.”

- (최인석, 윤경섭에게) ‘롤드컵’ 첫 진출을 중국 팀 소속으로 하게 됐다.
최인석(인섹) “중국 팀 소속이라기 보다는 로얄클럽 소속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윤경섭(제로) “‘롤드컵’ 참가에 의미를 두고 있다. 프로게이머로서 한국 팀을 비롯한 다른 지역 팀들에게 지고 싶지 않다.”

- 4강에서 맞붙고 싶은 상대는.
지안 쯔하오(우지) “8강 D조에 있는 오마이갓(OMG)이나 나진 화이트 실드 팀 원거리 공격수가 뛰어난 선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할만하다. 이 두 팀은 우리와 팀 컬러가 비슷하기에 승산이 있다고 본다.”

[부산=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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