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제 도입해 치열한 경쟁 유도…장기흥행은 쉽지 않을 듯

블리자드가 28일, '디아블로3:영혼을거두는자(이하 디아3)'의 출시 이후 첫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인 2.1 패치를 실시했다. 확장팩 출시 후 첫 대규모 패치라는 점에서 유저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디아3'의 주춤했던 흥행세가 다시금 상승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디아3' 2.1 패치의 핵심은 시즌제의 도입과 새로운 게임 모드 '대균열'의 추가, 그리고 경쟁 요소를 더하는 순위표 생성과 콘텐츠의 추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시즌제는 '디아3'의 재미요소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 육성의 재미와 타 유저와 경쟁 및 협력을 핵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디아3' 유저는 물론, 새롭게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새로운 전설 아이템이 대거 추가되면서 보다 다양한 조합과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배틀넷에 정형화되어있는 아이템 구성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조합으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그럼, 실제로 '디아3' 2.1패치가 현재 '디아3'의 인기에 긍정적인 요소를 할 수 있을까. 업계 관계자들은 '디아3'의 콘텐츠 자체는 기존 유저들이 계속 게임을 즐기고, 신규 유저를 새롭게 유입하는 데 충분한 신규 콘텐츠 구성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장기적인 흥행은 힘들지 않겠냐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같이 내놓기도 했다. 특히 기존 패치 진행 날짜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진 8월 말에 패치가 이뤄짐에 따라 예상보다 적은 숫자의 유저만이 게임을 즐길 수밖에 없는 외부적인 요인 역시 부정적인 요소라고 지적했다.

물론 추석 연휴 등 연휴가 남아있긴 하지만, 꾸준히 게임을 즐겨야 하는 '디아3'의 특성상 장기 흥행에는 힘을 쓰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아3' 오리지널 때부터 요구되어 오던 'PvP' 결투장은 아니지만, 시즌제와 대균열과 같은 신규 콘텐츠는 많은 유저를 다시금 '디아3'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폭발적인 성장세는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원동력으로 업데이트가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블리자드 측은 2.1 패치를 28일 오후 3시에 적용했으며, 시즌제는 오는 30일부터 적용돼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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