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모튼 '스타2' 리드 게임 프로듀서

'C&C온라인' 개발 감독이었던 팀 모튼이 스튜디오 해체 이후 블리자드에 입사, '스타크래프트2'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그는 '리드 게임 프로듀서' 직책으로 게임 개발을 담당하고 있어 현재 개발 중인 '스타2' 차기 확장팩 '공허의유산'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팀 모튼은 과거 빅토리게임즈의 개발자로서 EA 퍼블리싱 RTS 작품들과, 'C&C온라인'의 개발 감독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유저들과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공유와 독창적인 시스템 구현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블리자드 입사는 지난 14일 공개한 아케이드 콘테스트 수상작 소개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이 영상에서 팀 모튼은 '스타크래프트2 리드 게임 프로듀서'로 등장해 수상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모처럼 숨돌리기에 나선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업데이트와, 나아가 차후 공개될 예정인 확장팩 '공허의유산'에 팀 모튼이 적지 않은 영항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스타크래프트2' 개발을 총괄했던 더스틴 브라우더 부사장은 '히어로즈오브스톰' 개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리드 게임 디자이너인 팀 모튼의 성향이 게임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월 '아케이드 부문 전면 무료화'라는 강수를 보여준 블리자드의 방침과 팀 모튼의 블리자드 합류가 영향을 주지 않았겠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팀 모튼이 소속해 있던 빅토리게임즈는 지난 2013년 11월 게임 개발 중단과 함께 해체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가 스튜디오 폐쇄 이후 재취직을 했다고 가정하면, 현재 블리자드가 보여주고 있는 '스타2'의 아케이드 부문 강화가 그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즈맵의 강화와 함께 앞으로 진행될 패치 등을 통해 팀 모튼 프로듀서가 어떤 방향을 보여줄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저들 역시 이번 팀 모튼의 개발 참가 소식에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과거 '디아블로3' 확장팩처럼 새로운 개발자의 투입으로 시리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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