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여의 대장정을 끝낸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결승전’이 9일 한강 세빛둥둥섬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한강 새빛둥둥섬 야외무대에서 개최된 결승전 현장에는 2500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현장은 다소 구름이 끼긴 했으나 쾌청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등 쾌적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 올해 시즌 최고의 세레머니를 펼친 선수로 삼성 갤럭시 칸 소속 송병구가 뽑혔다. 송병구는 지난 4월25일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이영호를 꺾고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가면을 쓰고 승리의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 최고 지도자로는 최연성 SK텔레콤 T1 감독이 뽑혔다. 최 감독은 3, 4라운드 정규 1위 및 라운드 우승 1회, 준우승 2회, 최종 포인트 1위라는 성적을 올리는데 기여해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 프로리그 신인상에는 진에어 그린윙스를 강팀의 반열에 올린 조성주 수상했다. 조성주는 진에어 그린윙스가 일으킨 하반기 돌풍의 주역으로 팀을 떠받치는 든든한 기둥으로 성장했다.

○… 전병헌 협회장은 ‘테란’ 측 황제 아크튜러스 멩스크로 변신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전 협회장은 영상을 통해 ‘스타2 프로리그’는 계속 될 것, 앞으로도 성원부탁한다고 전했다. 

○… '통신사 더비'로 불리는 숙명의 라이벌 두 팀이 만난만큼 신경전도 뜨거웠다. KT 롤스터 이영호는 2세트서 천적으로 꼽히는 원이삭을 잡아낸 뒤, 그의 이름이 쓰여진 공을 발로 차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4세트서 승리한 김성대는 '앞으로 1승'이라 새겨진 모형 트로피를 낚시대로 낚아 올리는 세레모니로 광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은 KT 롤스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서 KT 롤스터는 김대엽, 이영호, 김성대, 전태양이 각각 1승씩 올려 최종 스코어 4대2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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