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경영 먹혀들어 ...'진격 1942' 등 히트작 양산

게임 산업은 경쟁 업종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가장 역동적인 면을 보여주는 산업이다. 문화콘텐츠 가운데 가장 빼어난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규모 또한 경쟁업종 아이템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선 글로벌 경영으로 이미 국경을 초월하고 있으며 , 있어도 사실상 의미없는 것이 돼 버린 지 오래됐다. 더욱이 모바일 게임으로 대별되는 스마트 폰 게임이 등장하면서 국경은  와해됐다.  이웃 국가의 시장이 자국 시장의 영역으로 좁혀졌고 반대로 자국 시장 또한 이웃 국가 기업에 내줘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구미코리아는 발 빠르게 글로벌 경영을 실천해 톡톡한 성과를 거두는 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구미코리아(대표 오노기 마사루)는 지난 2012년부터 국내 시장 기반을 다져 왔다. 이 회사는 고전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진격1942’ ‘브레이브프론티어’ ‘퍼즐버블’ 등을 시장에 안착시켰다. 일본계 게임 업체들이 한국에서 하나같이 모두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과는 아주 대조적인 모습이다.

구미코리아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한국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구미는 일본 본사와 함께  아시아, 북미, 유럽 등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 회사의 특징은  각 국가별로 특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미코리아의 경우 개발과 퍼블리싱을 진행하고 전략을 수립한다. 필요할 땐  해외 네트워크망을 활용한다.  각 지사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기 때문에 전략수립 계획이 미뤄질 이유가 없다.

빠른 대응으로 적기에 작품을 내놓는 것이다.  마치 신선한 생선을 내다 파는 것과 같이 선도가 뛰어난 생선을 고객에 내놓는 식이다. 구미코리아가 양질의 모바일 게임을 양산하고 출시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러한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재  구미코리아는 본사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큼 기대치가 높다. 한국 모바일 게임 품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한 몫을 하고 있지만 , 구미코리아가 양질의 콘텐츠를 제대로 골라내고 있다는 평판이 본사 에도 알려진 것이다.

‘진격1942’와  ‘퍼즐버블’ 등이 그렇게 선보인 것이다. 이들 작품은 미국 버전으로 제작되는 등 글로벌 퍼블리싱 작업이 진행중이다.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글로벌 업체의 영향력이 갈수록 증대되는 모습이다. 국내 게임기업들이 중국 의 게임업체 텐센트 또는 알리바바등과 제휴를 통한 협력을 다짐하고 나서는 것도 게임이 단순 공급 형태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의사소통. 아무리 네트워크가 좋아도 대화가 단절되면 아무소용이 없게 되는 것.  또 자율성이 주어지지 않으면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풍토가 생겨나고 결국에는 손을 들고 만다는  게 자율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전문 경영인들의 지적이다. 

구미코리아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자율경영을 기치로 세웠다. 또  선입견을 철저히 배격해 그 기업의 흥행 실적이 있고 없고를  따지지 않고 먼저 작품을 먼저 보도록 했다. 그 결과 좋은 작품을 선별하게 됐고 시장에선 흥행에 실패했지만 작품은 괜찮았다는 소싱 능력을 평가 받았다.

또 국내 개발사와 협력하기 위한 적극적인 자세도 한몫을 했다. 그중  하나가  마케팅 개런티를 전적으로 부담하는 것. 업계는 기존 퍼블리셔들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바로 이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 것은 돈이 아니라 신뢰를 산 것이고 마음을 뿌린 것이다.

구미는 기본적으로  현지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후  글로벌 네트워크로  순환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는 작품의 생명 주기를 최대로 확대하는 한편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구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5개 정도 타이틀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 2개 작품은 구미코리아 자체 개발작으로 선보이게 된다.  단순히 공급하는 퍼블리셔로 자리매김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를위해 이미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사와의 기획회의는 모두 마무리한 상태다.

구미코리아가  한국시장을 교두보로  글로벌 경영의 일지를  새롭게 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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