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카리아'를 수호하는 전사들 
몬스터 협동플레이로 지상 공략… 인공지능에 싸우는 재미 '업'

핵&슬래시 장르는 꾸준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장르 중 하나이다. 특히 과거 ‘디아블로2’는 국민게임의 반열에 오를 만큼 상당한 이용자층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핵&슬래시 장르가 인기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스타일 있는 플레이 방식과 빠른 진행 때문으로 보인다.

또 핵&슬래시 장르에서는 퀘스트를 빼놓을 수 없다. 퀘스트는 이용자로 하여금 작품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고 이용자가 넘치는 적들과 싸워야 되는 당위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8월 1일 출시되는 ‘세이크리드3’는 인트라게임즈에서 서비스하고 딥실버가 개발한 작품이다. 원래 ‘세이크리드’ 시리즈는 오픈월드 RPG였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오픈월드를 버리고 협력 플레이를 강조한 작품으로 변모했다.

‘세이크리드3’의 배경은 전작과 같은 안카리아라고 불리는 팬터지 왕국이다. 특히 이 왕국은 잔혹한 괴물들과 용병, 언데드 마법사 군대가 모여 있는 곳이다. 이들 군대는 그림목스라고 불리고 있으며 이용자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용자는 다른 이용자와 협력해 강력한 그림목스 군대에 맞서야 한다.

딥실버의 매니저는 작품의 개발 목표로 협력 플레이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협력 플레이를 강조했기 때문에 ‘세이크리드’ 세계관에 대해 풍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이용자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세이크리드3’는 전작을 하지 않았던 이용자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전작의 마니아라면 다소 아쉬운 점일 수도 있겠지만 개발사는 전작을 즐겨온 이용자들이 아쉽지 않도록 기존 작품에 등장했던 ‘세라핌’ ‘사파리’ ‘안카리안’ ‘쿠쿠루’와 같은 인기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또 ‘말라킴’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도 선보인 만큼 아쉬움은 잠시 접어두고 새롭게 변모한 ‘세이크리드3’를 즐겨보길 바란다.

작품 속 캐릭터들은 직업마다 고유의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무기 또한 이용자의 전투 스타일에 맞춰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이런 점은 핵&슬래시 장르에서 필수적인 것이다. 적 한가운데 뛰어들어 화려한 스킬을 통해 적들을 무찌르는 재미는 강력한 무기와 함께 스킬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것이다. 또 이 작품에는 콤보 기술을 어떻게 활용했는가에 따라서 입수 가능한 경험치도 달라진다고 하니 화려한 콤보기술로 이용자만의 스타일을 뽐내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밖에도 특정캐릭터만 찾아낼 수 있는 숨겨진 구역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계속해서 플레이해도 재미를 느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멀티플레이가 강조된 이 작품은 2~4인의 협력 플레이를 통해 미션을 클리어하는 재미와 온라인 순위표를 통한 경쟁 유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멀티플레이에서만 얻을 수 있는 특전이 존재한다.

이외에도 하나의 챕터를 클리어하면 입수 경험치와 함께 쓰러뜨린 몬스터의 숫자를 확인할 수 있고, 달성한 트로피와 업적 등도 확인 가능하다. 이런 것들을 모두 즐기다보면 100시간이 넘는 플레이 시간이 필요하니 무한한 재미를 느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장르의 작품에는 적의 인공지능이 상당히 중요하다. 나무젓가락처럼 휙휙 쓰러지는 적보다는 이용자들을 최대한 괴롭히면서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적이 더 매력적인 법이다. 그리고 그런 적을 물리쳤을 때야 비로소 성취감을 얻는다. 개발진도 이러한 것들 알고 있듯 몬스터의 AI에 상당한 신경을 썼다니 작품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어떠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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