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수준의 보안기술 필요…‘프라우드넷’ 등 전문엔진 각광

▲ 과거 모바일 게임들은 웹서버 기반의 시스템에도 문제 없이 게임의 유지가 가능했지만, 트렌드가 변함에 따라 다이렉트 서버의 필요성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국내 게임시장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발전하면서 게임의 트렌드 역시 변화하고 있다. 기존 싱글 플레이와 단순 퍼즐류를 구성하던 작품들이 서버를 기반으로 한 RPG 장르로 변화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모바일 게임에도 ‘실시간 네트워크’와 ‘해킹 방지’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프라우드넷’과 같은 전문 서버 엔진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이런 전문 서버엔진은 기존 웹서버 기반의 시스템에서 제기됐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 개발자와 유저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는 기존의 웹 서버와 함께 전문 서버엔진을 활용하는 방식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 특히 서버엔진을 통해 실시간 연산 기능을 붙일 경우 기존 웹 서버의 기능은 그대로 활용하면서 실시간 연산 기능만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게 돼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서비스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서버 엔진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은 넷텐션(대표 배현직)의 ‘프라우드넷’이다. 현재 모바일 오픈마켓 상위 5개 게임 중 ‘몬스터길들이기’를 포함한 2개 게임이 이미 프라우드넷을 사용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게임들 역시 이미 상위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거나 게임 개발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현재 모바일게임의 트렌드는 ‘몬스터길들이기’ ‘블레이드’와 같은 RPG 장르라고 할 수 있다. 모바일 게임에서의 RPG 장르는 기존 PC에서 즐길 수 있던 MMORPG와 달리 빠른 게임 진행과 타격감, 손쉬운 플레이 등을 기반으로 유저에게 어필에 성공해 현재도 마켓 매출 상위권을 달성하고 있다.

이런 실시간 대전은 과거 최대 1대 1 매치를 시작으로 4인 동시 매치, 최근에는 30~50명이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주고받거나 전투를 진행하는 등 온라인 게임 버금가는 구모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히 게임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불러오는 용도에 불과했던 서버 기술이 최근 핵심 개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에서 사용되는 서버는 기본적으로 웹서버 기반의 서버를 중심으로 사용돼 왔다. 모바일 디바이스라는 하드웨어적 한계, 그리고 무선 인터넷 망을 활용한다는 통신망의 한계가 더해져 클라이언트와 서버간의 데이터 연산 및 전송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한 조취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드웨어와 통신망의 발전이 진행되고, 게임의 장르가 액션 RPG로 바뀌면서 서버 역시 고품질의 퍼포먼스를 필요로 하게 됐다. 특히 ‘실시간 대전’과 같은 실시간 연동이 게임 내 필요하게 되면서 웹서버만으로는 게임 시스템을 처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여기에 웹 서버의 경우 클라이언트의 결과물을 서버가 습득하고 처리하는 단순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해킹의 위협 역시 큰 상황이다. 실제로 중국 등지와 같은 해외 시장에서 해킹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접수되는 등 웹 서버에 대한 보완책은 많은 개발자들이 필요로 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버엔진은 기존에 온라인 게임에서 주로 활용되던 서버 방식을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장치”라며 “최근 모바일 게임의 서버 운용에 있어 온라인 게임과 동일한 실시간 연동 및 처리가 필요해졌기 때문에 ‘프라우드넷’과 같은 서버엔진의 활용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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