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회째를 맞는 ‘보드게임콘’이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12개 국내 보드게임업체가 참가해 300여개 작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쳤다.

특히 올해는 국내 업체 뿐만 아니라 대만 업체가 참가해 국내외를 아우르는 보드게임 축제의 발판을 마련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는 관람객이 자유롭게 보드게임을 체험하고, 즐거움을 공유하는 자리로 의미가 깊었다. 여기에 중고장터, 경매, 대회, 세미나 등 부대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돼 더욱 뜨거운 축제로 꾸며졌다.

 

먼저 중고장터와 경매는 보다 합리적인 구매 기회로써 눈길을 끌었으며, 보드게임 마니아층 구미를 당기는 요소로 크게 흥행했다. 또 ‘젬블로’를 비롯한 보드게임 대회 역시 열렬한 성원으로 행사 열기를 더하는 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는 세미나와 보드게임 작가존을 통해 보드게임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됐다. 업계 종사자와 관람객 간의 접점을 넓히고 직접 소통에 나선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세미나는 오준원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장이 ‘보드게임 제작자가 하는 일’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오 회장은 보드게임이 ‘게임’으로 분류되지 못하는 실상의 어려움을 비롯해 업계 일선에서 경험한 일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 회장은 이날 “보드게임산업과 관련된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산업적 측면에서 부단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만큼 ‘보드게임콘’이 지니는 의미는 남다르다”며 “이런 가운데 지난해보다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사명감을 다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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