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는 그동안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왔다. 겨울이면 불우이웃을 위해 연탄배달을 하는가 하면 김장김치 담아 주기, 어린이놀이터 만들어주기, 벽화 그려주기 등 소소한 활동에서부터 게임문화재단을 만들어 조직적인 활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대한 일반인들과 정치인 등 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부정적이기만 하다. 그들은 ‘손 때 뭍은 청소년들의 돈을 빨아들이기 위해 자극적으로 게임을 만들고 있으며 사회활동 또한 마케팅 연장선상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게임업계는 ‘아무리 노력해도 알아주지 않는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사기가 위축된다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본지는 올해 첫 연중기획으로 ‘사회와 함께 하는 게임’이라는 타이틀로 지난 6개월간 게임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의 상황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려 했다. 그리고 마지만 순서로 학계와 시민단체 전문가들을 초청해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많은 얘기들이 나왔지만 공통적으로 지적된 건 게임업계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독창적인 사회공헌을 하라는 것이었다. 남들이 다 하는 활동을 해서는 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바꿔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게임업계가 집중해야 할 사회공헌은 어떤 것인가. 그것은 다름 아니라 게임으로 인해 빚어지고 있는 과몰입 현상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치료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게임박물관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게임의 참모습을 알릴 필요도 있다. 다음으로 ‘게임의 날’을 만들어 함께 즐기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협회나 게임 문화재단에서 이같은 활동을 해오긴 했지만 부족하고 효과 또한 적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집중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사회공헌이 이뤄져야 할 것이란 점이다. 그래야만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도 바꿀 수 있고 게임인들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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