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열기~ 내 손 안에 있네
모바일에 최적화된 간편한 조작… 세계 유명 선수 수집 ‘매력’

온라인 ‘차구차구’가 모바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이 작품은 모바일로 돌아와 순식간에 많은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모바일 캐주얼축구의 한 축을 만들었다.

CJE&M의 ‘차구차구’는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캐주얼한 그래픽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국제축구선수협회 및 K리그 라이선스 획득으로 실존하는 유명 선수들이 작품에 등장한다. 이런 점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불편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UI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차구차구’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이 가장 돋보인다. 이 작품에서 왼쪽 빨간 버튼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담당한다. 이런 조작은 모바일 RPG에서도 자주 사용돼 누구나 쉽게 적응 할수 있도록 했다. 또 오른쪽 버튼은 슛과 패스, 수비시에는 압박과 태클로 나뉘어져 있다. 오른손을 가볍게 움직이기만 하면 슛과 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조작감이 편리하다.
또 모바일의 한계 속에서 CJ는 최적의 UI를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먼저 보통의 축구게임에서 보이듯 화면 위에는 스코어보드가 놓이는데 CJ는 이 스코어보드의 크기를 조절 할 수 있게 했다. 덕분에 넓은 운동장 화면을 보는 것이 가능하며, 눈이 나쁜 이용자들도 넓은 화면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조작도 양손을 쥐고 패드로 조작하는 것이 아닌 터치 조작도 가능케 했다. 그리고 카메라 시야에서부터 미니맵까지 다양한 게임 내 정보를 이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게 한 배려가 돋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조작감과 화면구성이 좋다고 하더라도 콘텐츠가 없는 축구게임은 지루할 수밖에 없다. CJ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차구차구’에 4개의 게임모드를 준비했다.

먼저 이용자의 실력에 따라 리그가 구분돼 있는 ‘싱글모드’가 있다. 그리고 축구매니지먼트 장르처럼 이용자가 감독이 돼 다른 이용자와 승부하는 ‘배틀리그’ 모드가 있다. 그리고 게임 내 캐릭터와 대결해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수 있는 ‘스폐셜리그’, 마지막으로 리듬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이 있다.

특히 이 모드들 중에서 주목해야 될 모드는 ‘배틀리그’다. 이 모드는 일종의 감독모드다. 이용자는 감독이 돼 관전을 하면서 세세한 전략 설정을 할 수 있다. 먼저 공격을 측면을 위주로 혹은 중앙 위주로 할 것인지 설정 가능하며 슈팅을 과감히 혹은 신중하게 할 것인지 등 상대에 따라 여러 전략으로 나뉘어 결정 할 수 있다.

또 중요한 장면마다 슬로우모드로 선수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전반전이 끝나고 락커룸 대화를 통해 선수들의 사기를 올릴 수 있는 만큼 이용자의 선택이 중요해 보인다.

축구게임은 분명 이용자의 조작 능력도 중요하지만 어떤 선수를 선택하는가도 중요하다. 이 작품에서는 국제축구선수협회와 K리그 라이선스 획득으로 실제 유명 축구선수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선수들을 수집하다보면 자신이 원하는 팀을 직접 만들고 플레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선수카드에 따라 팀효과를 추가로 받을 수 있어 많은 선수들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이 선수들은 다양한 등급으로 나뉘며 레어등급 이상인 선수들에게는 특별한 능력치가 존재한다. 이 능력치는 잠재력으로 선수들의 포지션에 따라 많이 준비돼있다. 이밖에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표현하는 효과음과 실제 축구 중계와 비슷한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작품의 디테일을 살린다.

CJ는 분명 캐주얼 축구게임이라는 장르의 새로운 축을 만들었지만 다른 이용자와의 대결 모드가 없는 것이 아쉽다. 다른 이용자와 대결은 감독 모드인 배틀모드에서만 할 수 있는데 직접 조작해 대결할 수 있다면 더욱 즐거운 ‘차구차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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