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자사의 FPS '배틀필드3'를 기간한정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배틀필드3'를 즐기는 데 필요한 프로그램인 '오리진'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A코리아(대표 한수정)는 29일 디지털 게임 판매 서비스 '오리진'을 통해 '배틀필드3'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배틀필드3'는 다이스가 개발한 FPS 게임으로 최신 시리즈 4편이 나온 지금도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베스트셀러 타이틀이다.

회사 측은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일주일간 오리진 계정에 게임을 등록한 유저는 영구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무료 제공 항목은 오리지널 원본이며, 기타 확장팩들은 유료로 구매해야 이용할 수 있다.

게임 무료 제공의 효과는 국내에서도 실시간 검색어 1위 기록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배틀필드3' 무료 제공 소식이 알려진 이후 유명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를 달성하면서 관심이 집중된 것. 이러한 관심은 오리진 서버로 유저들이 대거 몰리는 현상으로 이어져 게임 다운로드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EA의 이 같은 무료 게임 제공 프로모션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유율을 타계하기 위한 방법으로 풀이된다. 이미 지난 4월부터 '데드스페이스'를 시작으로 '식물대좀비' 등 여러 작품을 무료로 제공해 오리진의 점유을을 끌어올린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배틀필드3'의 무료 제공은 '오리진' 점유율 확대 효과뿐만 아니라 '배틀필드' 시리즈의 홍보 효과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배틀필드 시리즈의 최신작인 '배틀필드4'는 전작보다 못한 관심과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고, 경찰특공대를 소재로 한 '배틀필드' 신작을 공개했기 때문에 시리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리진은 스팀과 비교해 타이틀 서비스 숫자나 유저 숫자 등 여려 면에서 뒤쳐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적극적인 마케팅이 순간적인 유저 유입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이런 효과를 이어나갈 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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