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플린트 ‘별이되어라!’ 영예
김태곤 ‘영웅의군단’으로 네 번째 수상… 환경보호작 ‘북극곰을부탁해’ ‘월계관’

더게임스가 문화체육관광부ㆍ전자신문과 공동 주최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1분기 수상작이 선정됐다.

이번 분기에서는 총 17편이 출품, 치열한 경합 끝에 엔도어즈(대표 신지환)의 ‘영웅의군단’, 플린트(대표 김영모)의 ‘별이되어라!’, 비전웍스(대표 김선출)의 ‘북극곰을부탁해’ 등 세 작품이 영예를 안았다.

특히 3월 수상작인 ‘북극곰을부탁해’는 모바일 게임 전성기인 요즘 기능성 보드게임으로 선정돼 각별한 의미를 다졌고, ‘영웅의군단’을 개발한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는 ‘임진록2’ ‘아틀란티카’ ‘삼국지를품다’ 등에 이어 네 번째로 이달의 우수게임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1월 수상작(오픈마켓부문) : 영웅의군단

힘찬 구성 돋봬는 턴제 방식 RPG
15대 15 유저대결 ‘아찔’… 화려한 그래픽 퍼포먼스 ‘눈길’

‘영웅의군단’은 다수의 전략 MMORPG를 흥행시킨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의 신작으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방대한 팬터지 스토리와 턴제 전투 방식을 통해 전략 MMORPG 특유의 재미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유니티엔진을 활용한 극상의 게임 그래픽은 모바일 게임에서 PC 플랫폼 수준의 퍼포먼스를 구사하며, 15대 15 유저간 대결인 ‘영웅대전’과 최대 4인 파티를 구성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혼돈의탑’, 유저간 실시간 PvP 콘텐츠를 제공하는 ‘콜로세움’ 등 기존의 MMORPG에서 느낄 수 있던 재미요소를 모바일에서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MMORPG의 필수 요소인 ‘길드’ 시스템과 비밀경매장 등 소셜 콘텐츠 역시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 유니티엔진을 활용해 구현한 게임 내 그래픽은 PC 온라인 게임에 버금가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이런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광활한 필드, 3D캐릭터는 물론 게임 내 영웅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시나리오 영상까지 제공해 모바일 플랫폼에서 편하게 미드코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엔도어즈 측은 현재 올해 상반기 중 iOS 버전 출시를 준비 중에 있으며, 연내 북미 및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특히 기존 국내 모바일 게임들이 카카오톡게임하기나 라인 등 퍼블리셔를 통해 게임을 제공해 게임 수출 등에 있어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는 데 반해 ‘영웅의군단’은 개발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염두해 두고 게임을 개발해 보다 적극적인 해외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는 “4년이 넘는 개발기간 동안 회사 임직원들 모두 각고의 노력 끝에 오늘과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속에 우뚝 서는 ‘영웅의군단’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달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2월 수상작(오픈마켓부문) : 별이되어라!

혜성처럼 등장한 인기 액션 RPG
200명의 다양한 캐릭터 포진…직관적인 매뉴 등 편의성 높여

‘별이되어라’는 상황에 따라 3가지 스킬버튼과 아이템 버튼을 선택해 모험 중 만나는 적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오토플레이 액션 RPG다. 특히 개성 넘치는 클래스와 200여 종류의 다양한 캐릭터, 4명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소셜 콘텐츠 등은 앱스토어 인기 무료게임과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한 원동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3D 그래픽이 대세를 보이고 있는 최근 개발 트렌드와는 다르게, 2D 아트웍을 활용한 인게임 구성은 고품일 콘텐츠로 이어져 깊이 있는 세계관과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추가적으로 마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게임 매뉴와 실제 게임에서도 적용되는 UI 배치 및 전투 진행 시스템을 통해 유저는 모바일게임에서 복잡한 MMO를 터치만으로 즐길 수 있다.

또 성장과 파밍의 재미를 살린 점과 시나리오 모드 외에도 파티, 레이드, PvP 콘텐츠의 콘텐츠를 탑재한 점 등은 모바일 플랫폼에서 MMORPG를 어떻게 적용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영모 플린트 대표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완성도 높은 모바일 RPG를 개발하기 위해 그동안 임직원이 쏟아 부은 노력 덕분에 값진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유저에게 더 좋은 콘텐츠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플린트는 길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길드대전’을 오픈하고, 시즌 1 최종 보스를 추가하는 등 추가 콘텐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시즌2의 배경이 되는 신규 월드 역시 동시에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콘텐츠 부족 문제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 3월 수상작 : 북극곰을부탁해

친구와 놀며 환경 중요성 익히기
기후변화로 빙하 녹아내려…기업 등서 적극 후원

‘북극곰을부탁해’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빙하 감소 및 북극곰의 생태 위기를 게임 메커니즘으로 구현한 환경 교육용 기능성 보드게임이다. 특히 기후변화 모티브를 활용한 공간 기작력 및 전략적 사고를 바탕으로 북극곰 역할을 수행하면서 생체변화를 학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기존 보드게임과 다르게 ‘보드’와 ‘주사위’가 없는 대신, 유저가 직접 타일을 배치해 맵을 제작하고, 공간 이동 등을 통해 창의적인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특히 기후 변화의 여파로 맵의 변화가 생기고 북극곰의 체중이 감소하는 등 다양한 변화 요소를 게임 내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쉬운 게임 플레이 방식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게임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또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의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플레이어 간 상호교류 및 문제 해결을 통해 위험 요소 등을 예측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참가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 것 역시 기존 기능성 게임과 차별점이다.

현재 비전웍스는 서울 및 경기지역 사회적 기여과 협업을 통해 ‘북극곰을부탁해’를 활용한 기능성 게임 교육 보급과 후속 콘텐츠를 기획 중에 있다. 나아가 미국 및 캐나다 북극곰 환경단체와 ‘북극곰을부탁해’ 기부 프로모션을 준비해 게임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기부 증서를 제공하는 등 게임 구매만으로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오는 5월 열리는 ‘굿게임쇼’ 참가를 시작으로 '상용 기능성게임'의 가능성을 시장에서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출 비전웍스 대표는 “건전한 교육적 테마와 더불어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고자 그린 콘텐츠를 개발하게 됐다”며 “이번 수상은 게임을 통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 좋은 게임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도록 독려하는 의미의 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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