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타이탄' 등 ‘변신’…'거상' 수출지역 확대

▲ 고전 온라인게임들이 새로운 생존법을 찾고있다. 좌측부터 '리니지모바일:헤이스트' '천하제일상 거상' '타이탄온라인'

온라인게임 초창기를 이끌었던 고전게임들이 최근 다양한 생존법을 통해 거듭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이야소프트, 에이케이인터렉티브 등 게임업체들은 10년 넘은 올드게임들을 새롭게 도약시키기 위해 모바일버전을 개발하거나 중단됐던 서비스를 재개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리니지’의 인기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리니지모바일:헤이스트(이하 헤이스트)’를 내놨다. 지난 3월 19일 공개테스트 형식으로 선보인 ‘헤이스트’는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도배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출시된 ‘헤이스트’는 몬스터를 사냥하고 여기서 얻은 ‘탐’ 포인트로 리니지에서 아이템, 신규 사냥터, 경험치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보조 게임 성격을 띄고 있다.

에이케이인터렉티브(대표 정찬익)는 출시 12년을 맞은 ‘천하제일상:거상(이하 거상)을 대만에 수출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거상’은 지난 2일 대만에서 공개 베타 테스트, 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몰려드는 유저를 수용하기 위해 신규 서버를 추가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 게임은 전략시뮬레이션과 MMORPG를 결합한 전투와 경제 시스템을 무기로 꾸준히 유저의 사랑을 받는 장수 게임이다.

이야소프트(대표 강은성)은 한때 서비스를 중단했던 ‘타이탄온라인’을 다시 서비스하기로 했다. 이 게임은 원래 '묵향온라인'이었으나 이름을 바꿔 서비스했었다. 팬터지 세계와 무림 중원을 오가는 MMORPG로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 해외 5개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

이 회사는 게임전문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 텐스푼을 통해 투자받아 ‘타이탄온라인’의 서비스를 이달 중 다시 시작한다. 게임명도 ‘타이탄리턴즈’로 바꿨다. 게임명만 세 번째 변경되는 셈이다.

달라진 것은 이름뿐만이 아니다. 이야소프트는 텐스푼의 QA전문가들을 통해 철저한 검증과정을 통해 새롭게 변모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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